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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늑대인간의 신부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4. 2. 24.

 


늑대 인간의 신부

저자
이영수 지음
출판사
네오픽션 | 2013-11-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는 왜 만났을까, 너는 왜 내 눈앞에 나타났니……”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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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설이기에 많은 관심이 있는 도서였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은 나라를 불문하고 다양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 대부분이, 로맨스와 섞여진 것인데 어찌보면 영화나 소설 속에는 90%가 두 남녀의 사랑이 들었다. 두 사람만의 애달프고 이루어지기까지 그 힘든 과정 속에 판타지 요소를 첨부한다면 정말 어떠한 결말이 나올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권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바로 <늑대인간의 신부>이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연수가 지리산 폭포에서 자살을 하려는 모습부터 시작이 된다. 백혈병으로 살아온 세월이 이제 겨우 22살이다. 희망도 없고 병원비로 인해 부모님의 생활이 힘들어진 가운데 그녀는 자살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 순간 그곳에는 다른 이의 목숨을 구하려고 도착한 주인공 시랑이 있었다. 그가 바로, 늑대인간이며 그들 종족의 후계자이다.  

 

'늑대인간'의 전설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모른다. 다만,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깊이 파고들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쉽긴 하다. 왜냐하면, <늑대인간의 신부>에서는 이들의 존재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가 전설처럼 소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뱀파이어'는 실존 인물이나 피를 마시는 자가 아니었다 라는 확실한 이야기까지 있는데 '늑대인간'에 대해선 문외한 이었기에 이 시발점이 갑자기 궁금해졌기에 솔깃한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은 어떠한가. 인간보다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수명 역시 별 차이가 없다. 단, 이들에게는 두 혈통으로 나뉘어 지는데 순수혈통과 방계혈통이 존재하다. 전자는 늑대인간사이에 태어난 사람, 후자는 인간이 늑대인간으로 된 종족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들의 종족은 그리 많지 않다. 단, 9명의 늑대인간과 이들을 이을 후계자 9명만 있을 뿐이다. <늑대인간의 신부>는 다른 소설과 다르게 인간들을 절대 해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 중에는 절대 여성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후계자는 정치나 경제 그리고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간을 선택하게 되는데 선택 후 늑대인간으로 되는 과정이 꽤나 힘들기만 하다.  

 

그리고, 왜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여성이라 하면 제일 먼저 출산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늑대인간의 아이를 가진 순간 이들은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선 목숨을 잃게 되는 숙명에 처해지게 된다. 그렇기에 시랑이 착각으로 연수를 구했을 때 그는 낙담과 함께 최고의 실수를 했던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더불어, 동족으로도 살아갈 수 없기에 1년안에 아이를 갖지 못하면 역시 죽은 목숨이기에 그녀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소재는 기존에 읽었던 것들과 상당히 달라서 흥미로웠고, 연수가 죽지 않고 살아가게 되면서 다시한번 위기를 겪게 되는 그 순간에 그녀가 선택한 결정에 나 역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늑대인간의 신부>를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으로 해서 시랑과 연수의  심리적인 부분이 더 있었다면 흐름이 더 부드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이대로도 만족스러운데 판타지 요소가 있다보니 욕심이 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는가 보다. 

 

하여튼, 인간에서 늑대인간으로 태어난 연수와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시랑 그리고, 이 둘 앞에 다가오는 거역할 수 없는 종족의 규율..과연 시랑은 이것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연수를 구할 수 있을까..마지막까지 숨 죽이고 읽은 <늑대인간의 신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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