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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부모의 자격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4. 2. 23.

 


부모의 자격

저자
최효찬, 이미미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4-02-20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삼성경제연구소 ‘명문가의 위대한 유산’을 강의한 자녀교육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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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란 아이를 양육한다는 이유로 100%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부족은 한 아이를 성인으로 만들기까지 그 마을의 모든 남성들이 나서서 가르친다고 한다. 이처럼, 한 인격체로 형성되기까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데 현재 사회에서 가장 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 지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한국 전쟁을 겪었고 잘 살아보세 라는 다짐으로 2014년 까지 흘러왔다. 너무나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준 한국 그러나 그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외면해 버리고 오로지 앞으로만 나아갔기에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부모의 자격>은 여러 사례들을 들면서 각각 그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초반, 아이들은 배우는 것은 즐겁게 해야하는데 강요당하고 있기에 감정을 죽이고 삭막해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의 꿈이 아이들이 꿈은 아닌데 무엇이 되라고 강요를 하니 아이들은 꿈도 생각하기도 전에 부모에 의해 맞추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감정 역시 표현하지 못하기에 결국 나중에 가서야 폭발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현재 부모의 입장이 아니기에 이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을 하기란 부족하지만 우선 먼저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낳았기에 나의 것 이라는 소유를 버려야 한다. 물론, 아이가 성장해서 부족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이 마음이 점점 나아가서는 결국 자신의 욕심으로 아이를 망치게 된다는 점이다.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자영업으로 성공한 이들은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다. 공부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도구인데 오로지 이것에 매달리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꿈을 찾아가냐 아니면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서 살아가느냐에 질문에 외국의 경우 힘들더라도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었으면 하는 것에 많은 퍼센트가 나왔다. 물론, 국내는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문득, 부모님 S대 출신이면 예전에는 자랑거리 였지만 요즘은 그 부모의 자녀가 불쌍하다고 한다. 왜? 당연히 부모의 기대에 살아야 하니 공부를 쉼없이 해야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바로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부모의 자격> 최효찬.이미미 저자는 부부이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이다. 그렇다고 자녀 역시 평탄하게 키운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들 역시 보통 부모들 처럼 자녀교육에 있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남녀공학이 아니라 남자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이사까지 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는데 굳이 이사까지 한 이유는 책을 통해서 호기심을 풀기 바라면서 내 아이만은 그렇지 않다는 사상을 깨드렸으면 한다. 그리고, 그 아이를 이해하고 본인 역시 그 시기를 거쳐왔으나 잊어버리고 현실만을 보고 있는 것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단, 세대가 다르고 강도가 다르기에 이해하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세대가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현재의 아이들이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울 때면 자신들 보다 더 복잡한 순간들이 오기도 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