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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4. 5. 18.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저자
이랑주 지음
출판사
샘터 | 2014-04-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길의 여왕’ 이랑주가 발로 뛰며 쓴 세계 시장 생존 보고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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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무엇일까 했어여. 그러다, 책장 한장한장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과 현재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점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답니다. 더불어, 몰랐던 국외의 전통시장을 통해 그들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기도 했거든요.

저자의 직업은 VMD 즉, 상품진열 전문가라고 해요. 사실, 이 영어 단어도 처음 봤고 별도로 진열하는 전문가가 구분되어 있었다니 새로운 직업을 알기도 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1년 동안 세계 전통시장을 여행 하면서 보고 겪은 다양한 일들은 저자에게 정말 큰 공부가 되었어여. 물론, 저에게도 이런 분야가 있어 신기하기도 했고요.

어디서 부터 설명을 해야할까요. 옛 전통을 버리지 않고 100년을 기본으로 지켜온 전통시장들은 이익보다는 ​그들 자신의 자부심을 지켜내고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해 나외의 사람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거에요. 물론, 이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어여 페쇄가 될 뻔한 곳도 있었는데 시장 상인들의 힘으로 지켜내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된 곳을 보면 오로지 돈이 아니라 그들의 자부심을 지켜낸 것이죠.

스페인의 산타 카테리나 시장은 장장 8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건축된 곳입니다. 파도이 흘러가는 듯한 지붕에 다양한 색깔의 별돌들 다른 건축물과 다르게 파도 모양을 만들어야 했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누구나 불평을 하지 않고 8년을 기다렸다는 겁니다. 지금은 이 시장은 꼭 봐야하는 정도로 세계 건축 명단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당장의 이익보다는 더 먼 훗날을 생각하며 기다려온 상인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또한, 핀란드는 새로운 것 보다는 전통을 중요시 하여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상품들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한때 국내에서 북유럽 스타일 이라고 하여 뜨개질을 비롯하여 집안 곳곳의 장식에 관련된 서적이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라고 해요. 그 마음들이 그들이 만든 물건들 속에 스며들며 되면서 국내에 도착하게 된 거죠. 참으로 부러운 부분이었어여. 이쁘게 꾸며 놓은 집들을 보면 따라하기 급급하기만 했는데 그 실상은 누군간에게 보여지기 위함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기 위함이었다니 그 마음을 정말 배워야 할 점이더라구요.

 

​또한, 독특하게 이루어진 레스토랑도 있는데요 좁은 골목길에 손님들이 오고가고 하는 것이 번거로워 이렇게 신호등을 만들어 놓았다는 겁니다. 설령 이곳을 모른다 하더라도 많은 인원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호기심으로 그냥 서보기도 할 정도로 계단에 이런 아이디어를 만들다니 참으로 대단한 오너에요.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에 소개된 모든 곳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화려하고 멋진 상품이

있는 곳이 절대 아니에요.



더불어, 의자를 하나 만들더라도 이렇게 오토바이로 만든 곳도 있었어여. 어느 식당 못지 않게 이곳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요 바로 이런 독특한 것으로 호기심에 더 찾아온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당연 이곳을 선택할 것 같아여. 사람의 자유로운 생각을 100%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상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과일을 팔더라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젊은 청년들이 전통시장안에서 직접 상점을 운영하는 모습들을 볼 때면 낯설기도 하면서 대단하다 싶어여. 그중에는 그 나라의 특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젊은 청년층이 일을 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거든요.

평범함을 거부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곳 그리고 , 옛 것을 고스란이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자신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1인 시식을 시작한 시장 등 참 배울점도 많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시간이었어여. 영국에는 공연을 보면서 시장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시장에서 공연이라...국내 전통시장을 보면 무대 자리가 있긴 한데 언제 사용이 되어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제가 사는 곳에도 전통시장이 있고 무대가 있는데 솔직히, 공연을 본 기억이 없답니다.

하지만, 이곳은 문화생활을 함께 전통시장에 투입을 시켰어여.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한 곳이 아니라 놀기도 하고 문화도 즐기는 곳...대형마트에 밀려 하락세를 타고 있는 곳은 국내 문제만이 아닙니다. 그 문제에 부딪친 이들은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디로 대성공을 이루었어여.

한 긋 차이가 변화를 만든다. 생선을 사선으로 진열하니 판매가 더 늘었던 일...또한, 생선을 눕히지 않고 세워 놓았더니 사람들의 호기심으로 다 판매가 되었던 일들...참 이들의 트여 있는 생각들이 놀라웠어여.물론, 국내와 비교하자면 너무나 다른 점들로 인해 안타까움이 들긴 했는데요 식민지와 전쟁을 겪으면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 정도까지 성장한 것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 더 서민들의 삶을 돌아봐 주었다면 아니 돌아봐 준다면 어떠할까요. 책 속에 소개 되어진 곳은 단지 이들의 힘으로 된 곳도 있지만 때론 시나 정부에서 지켜봐준 곳도 있거든요. 하여튼, 늙어 가되 낡아지지 않으려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부분들이 뇌리에 깊게 박혀지기도 했네요.

새로운 것, 낯선 것을 먼저 보는 사람이 성공한다. 낯선 환경에 끊임없이 자신을 던져 새로운 세포로 갈아입는 자만이 세월이라는 권태를 이길 수 있다.​

부디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하지 마라. 평범해지려고 하지 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강해서 평범해지는 것보다 자신의 특별한 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훨씬 빠르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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