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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특성 없는 남자 1, 2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5. 26. 23:47

 


특성 없는 남자. 1

저자
로베르트 무질 지음
출판사
북인더갭 | 2013-04-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세기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독특한 사유가 돋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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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고 읽는 동안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쉽게 넘겨지지 않는 부분도 있는 반면 철학적인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힘들었지만 무엇인가를 자꾸 갈망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겁니다. 더불어, 저자의 삶과 이 책이 최고의 책으로 손꼽히기까지 그가 겪었던 과정들을 볼 때면 시대에서 어쩔 수 없이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어느 소설을 읽든지 간에 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이해 해야만 책의 흐름이 받아들여지는데 '특성 없는 남자'는 쉽게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졌죠. 주인공인 '율리히'라는 인물을 시작으로 특성있는 남자가 특성 없는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과 그가 시도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은 한 사람의 생각을 통해 다른 여러가지를 터득하게 만들고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친구 부부를 만나면서 친구 부인과의 대화와 더불어, 친구인 '발터'가 자신에 대한 생각하는 요소들은 한 인간에 대한 성찰이랄까....한편으로는 망상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그의 부인 역시 그녀는 남편인 '발터' 자체를 사랑하기보다는 '천재'라는 타이틀에 얽매여 그와 결혼했다는 점 등을 볼 때면 이렇게 특정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들은 결국 당시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것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것인지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렇다보니 '율리히'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존재하는 캐릭들은 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였답니다. 그런데, 책속에서 그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 그리고 언어들은 몇번을 읽어도 납득 자체가 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고 한번에 습득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으나 시대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철학에 조금이나마 깨여있다면 흥미로운 책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이 시리즈는 20세기 현대 문학걸작으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더 관심을 받은 책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들과는 상당히 다른 .... 이해 불가능 같으면서도 이해를 하고 싶은 책이라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2권에 이어 3권이 출간이 될 텐데요 '율리히'가 들려 줄 이야기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3권을 읽었을 때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