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격몽요결
산다는 것은 단지, 숨만 쉬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고 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헤매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삶은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기에 매번 우리는 선택하고 더 좋은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만이 인생이 아니다. 부모와 자식, 친구 그리고 스승과 제자 등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곳이기에 사는동안 지켜야 하는 도리가 있다.
그리고, 이것을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을 통해 몇가지를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 100% 를 따라야 한다는 것은 모순점이 다소 있다. 시대가 변한것이 가장 큰 핵심이며 다른 한가지는 쉽게 어디서나 훈육을 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웃어른의 말씀을 듣던 시대는 지났고 자신의 주장만이 전부인듯 행동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관심보다는 오히려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운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새삼스럽다 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으나 그 안에는 현재 내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들이 있기에 결코 헛된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공부하려는 뜻을 먼저 세워야 햠'을 시작하여 '사회생활 하는 법'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
풀이와 한자를 번갈아 가면서 소개해주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공부에 대한 교훈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요즘 흔히 자기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이 안에 있기도 하면서 깨우치고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뜻을 제대로 세우고 아는 것을 분명히 하고 행동을 착실하게 하는 일은 모두 나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어찌 다른 곳에서 구하려 해서야 되겠는가?
이 문장을 보고 있자니 무엇을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종종하곤 했는데 중요한 것은 본인 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공부를 하기 위해선 뜻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안됨을 지적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본성을 찾는다 했는데 이것은 결국 성인이 되려는 노력을 굳건하게 가지고 꾸준히 해야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어, 낡은 습성을 버려야 한다고 하고, 자기 몸을 잘 건사해야 함 그리고 책 읽는 법과 어버이를 섬기는 법 등등 옛 조상들의 마음가짐을 알아가는 과정들이었고 이중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으나 그만큼 예의를 지켰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참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현 사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멘토라는 단어가 유행이듯 자신만의 멘토를 찾곤 하는데 이러한 책 한권으로 본보기를 삼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읽는 것은 이전의 훌륭한 분들이 써 놓은 글을 통해서 성인이 되는 길을 터득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앞서 적었듯이 현재와는 좀 다른 부분들도 더러 있으나 그 본질적인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함을 느낄 수 있다. 한권의 책에서 100% 내것이 되기란 힘들지만 그 중에선 분명히 자신에게 와닿는 것이 있으니 그 부분을 기억하고 되새기고 실천하는 모습을 가지기를 바란다. 물론, 나 역시도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