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좋아하는 동물이 있습니까? 아니 애완동물이 있나요? 전 고양이보다는 강아지를 선호하는 편인인데 언제부터인지 고양이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네요.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는 살짝 무섭다는 생각에 그나마 사진으로 나름 만족을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리고, 오늘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법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39세 모모세 바로 이 남자죠.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후줄근한 모습으로 인해 맞선은 매번 퇴짜를 맞지만 이 사람을 보면 겉모습을 어느정도 꾸미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내면이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부분이었죠.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고 순수한 모습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본 적이 없으나 외할아버지의 유품인 안경을 늘 착용하면서 살아가는 그 모습이 마음이 뭉클하게 만들었답니다
잔잔하다고 할까요. 내용 그 자체만으로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너무 좋았답니다. 그리고, 그는 남들이 피하는 고양이 관련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일약 스타가 되고 그의 명칭은 이름 대신 '고양이 변호사'로 불리우죠. 그리고 그에게 새로이 들어온 '신데델라의 슈즈' 회장의 장례식에서 도난당한 영구차의 사건이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전개가 된답니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 있는 인물들 역시 감초 처럼 이 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 이었답니다. 먼저 그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나나에' 그녀는 아들을 잃은 슬픔이 있지만 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과 노년이 되었으나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할머니의 모습과 자신의 능력을 뒤늦게 발견한 것 등 현실적이면서도 그렇지 않는 부분들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점이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겁니다.
또한 앞서 적었듯이 순수한 '모모세'의 모습은 소개팅 자리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이 대화에서 얼마나 웃음이 터지던지 정말 상대가 딱 오해하기 좋은 순간이었죠. 그리고, 엄마에게 배웠던 전두엽에 산소를 보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는 것을 직접 실천하는 남자. 현실에서는 어쩌면 바보라고 할 수 도 있겠으나 소설에서는 이 모습이 마냥 좋기만 했답니다. 그만큼 순수하기에 그렇다는 거죠.
사건도 사건이지만 '모모세'의 캐릭은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전반적인 모습이었답니다. 책을 다 완독 후 아쉬움이 들려고 하는데 이 책이 시리즈라고 하네요. '모모세'를 더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늦은 나이에 데뷔한 저자의 이력이었지만 후기에 적힌 '열심히 살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 문구는 '모모세'를 탄생했고, 이렇게 독자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부분이었네요. 여하튼, 어여 빨리 다음 시리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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