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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킨트5

[서평] 좀머 씨 이야기 산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주인공 나는 이미 성인이 되었고 자신이 어릴 적 만난것도 아닌 봤던 한 아저씨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을에서 흔히 '좀머 씨'라고 불리는 남자. 아내와 단둘이 사람들과 관계도 없이 지내며 어디를 가든지 항상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녔다. 전쟁 직후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대 걷는 것이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는데 서서히 마을 근처에 가게가 생기고 버스도 몇 차례 운행을 하고 자동차도 생겨났다. 그러나, 다른 이들과 달리 좀머 씨는 꾸준히 걸어다녔다. 타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비가 폭풍우처럼 내리던 날 아버지 차를 타고 가던 소년은 좀머 아저씨를 봤다. 아버지가 차에 태워주려고 했으나 완강히 거부하며 자신을 내버려 두라는 말을 내뱉었고 그 때 좀머 씨의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2021. 2. 2.
[서평] 향수 드디어 향수를 읽었다 다른 제목으로도 출간이 되었던 소설이었고 심지어 영화로도 나왔다. 어떤 내용일까? 한 가지만 말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쥐스킨트가 주인공이나 주위 배경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글들이 머리속에서 절로 상상이 날 정도로 선명하게 나타났다. 또한, 선과악을 구분 하기 보단 뭐랄까? 인간이라면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한 남자에게는 그러지 못했다. 이들과 그저 어울리고 살았을 뿐인데 이것조차 욕망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되어버렸다.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이는 탄생은 비극이었을까? 아님 행운이었을까? 태어나자 마자 죽었을거라 생각했던 아이가 우는 바람에 친모는 살인유아죄로 처형을 당했고 그르누이는 고아원으로 보내지려다 한 신부가 그르누이를 거두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유모들은 하나같.. 2021. 2. 2.
[서평] 비둘기 인생을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오늘 읽은 [비둘기]를 보면서 주인공 조나단이 겪은 하루 일과는 누군가는 굳이 신경쓰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조나단에게는 큰 위기(?)로 어떻게 헤쳐나가지 못하고 그저 도망을 쳤다. 그럼 조나단은 어떤 인물인가? 현재 나이는 50이 넘은 상태로 은행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공동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성실하게 생활을 했기에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그 방을 사려고 한다. 무엇이 그토록 이 좁은 공간에 집착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조나단의 인생을 보면 뭔가 자꾸 빠져나가는 삶을 살았다. 어릴 적 엄마는 수용소에 끌려가 소식이 끊어졌고 얼마 후 아버지 마져 사라져 조나단과 여동생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친척집에 .. 2021. 2. 2.
[서평]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시리즈로 두번째로 읽은 [깊이에의 강요]를 드디어 읽었다. 페이지가 적지만 결코 내용은 그렇지 않음을[콘트라바스]를 통해 이미 알았고 이번 책 역시 어떤 내용일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번 책은 총 4편의 단편으로 되어있고 각각의 내용은 비록 서로 연결은 되어 있지 않으나 '삶' 이라는 공통점을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단편인 [깊이에의 강요]는 한 예술가에 대한 평을 통해 예술가가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비극적인 삶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말한다. 타인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사람들과 섞어 살아가니 외면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자신이 중심이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의 중심이 되어버리면 그 삶은 늘 불안하기만 하다. 이 단편에서 죽음을 선택한 예술가에 대한 마지막 기고는 예..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