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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신간살롱19

서평: 호박 목걸이 호박 목걸이 / 메리 린리 테일러 / 책과함께 1940년 대는 어느 나라든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한국은 독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던 시점으로 이 시기에 결혼 후 한국으로 온 메리 린리 테일러라는 여인이 있었다. 영국인으로 사냥과 모험을 즐기던 아버지와 정숙한 어머니를 둔 사람이다. 아버지를 닮아 활달한 성격으로 늘 호기심을 숨기지 않았던 메리는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와 다른 곳을 여행을 하기도 했었고 신부 수업을 위해 프랑스로 보내졌지만 그곳에서 남동생과 함께 경마를 보러 가기도 했었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보고 포기했던 부모님 그러나 어릴 적 골동품을 수집한 아버지로 인해 호박 목걸이를 알게 되었고 이를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었다. 훗날,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가지고 다니게 되었으며 일본에서 배우자인 테일러를.. 2021. 4. 25.
서평: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해이수/뮤진트리 작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심정일까? 멋진 일기도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보면 쉽지 않는 직업같다. 오늘 읽은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은 한 작가의 에세이다. 에세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끄집어 내면서 타인도 동시에 그 감정에 물들게 하기에 공감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하는 요소가 많다. 결혼과 유학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작가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로 살기로 다짐했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러나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물론, 그 안에는 고통과 누구에게 쉽게 말 못하는 힘듬은 당연히 존재했으니 이를 이겨내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었다. 글 중 '수첩'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요즘은 기록하기 보단 저장을 하는.. 2021. 4. 14.
서평: 왜소 소설 왜소소설/재인/히가시노게이고 대환장웃음시리즈 드디어 마지막 [왜소 소설]을 읽었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이번 단편은 중간에 등장한 규에이 출판사를 무대로 작가와 편집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비록, 단편이나 각각에 등장한 내용은 역시 재미 뿐만 아니라 인간미도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의 첫 번째 단편인 를 시작으로 하는 왜소 소설. 첫 단편의 제목을 보고 뭔가 멋있다거나 나름 감동이 되는 것을 상상을 했었다. 그런데, 헉 이럴 수가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전설의 편집자 라는 별명이 왜 붙여졌는가를 알게 되었고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전설이라는 명칭이 붙었음을 알았다. 그 누구라도 이 편집자가 달라붙는다면 절대로 계약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출판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이 아닐.. 2021. 4. 4.
서평: 하우스 오브 구찌 하우스 오브 구찌/다니비앤디/사라게이포든 "솜씨 좋은 장인들을 눈여겨보면서 기술자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운 가죽 장인들로 정예팀을 꾸렸다." 구찌 제품을 갖고 있지는 않아도 너무나도 익히 들었고 또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오늘 이 구찌 기업에 관한 한 권의 책을 읽었다. [하우스 오브 구찌] 표지를 본 순간 '구찌' 가문의 비극을 파헤치다! 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띄었다. 사실, 명품을 만드는 기업에 대해 굳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대기업이든 복잡한 관계사와 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겠지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구찌라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구찌 가문 사람들의 흥망성쇠를 보게 되었다. 구찌는 이탈리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 2021.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