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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34

서평: 봄이다, 살아보자 도 서: 봄이다, 살아보자 / ​저 자: 나태주 /​출판사:한계레출판 ​ 요즘 사람들이 자꾸만 성격이 모나고 포악해지는 것은 시와 식물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는 감정이이입을 가르쳐주고 식물은 겸손과 기다림을 가르쳐줍니다. 26p- 말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자. 그러면 인생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당신의 행복이 나의 행복입니다. 당신의 인생이 나의 인생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불행은 결코 당신만의 불행이 아닙니다. 내가 당신 편이 될 때 내 편이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70p- 시인의 이름을 자주 들었지만 시가 어렵다는 생각에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많은 감정을 함축된 단어로 되어있으니 한 구절을 읽어도 무엇을 말하는지...아니, 학창 시절에 너무 어렵게 가르쳐서 그런 걸까?.. 2022. 2. 1.
서평: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도 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저 자: 박완서 ​ 출판사: 세계사 ​ 우리가 아직은 악보다는 선을 믿고, 우리를 싣고 가는 역사의 흐름이 결국은 옳은 방향으로 흐를 것을 믿을 수 있는 것도 이 세상 악을 한꺼번에 처치할 것 같은 소리 높은 목청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소리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선, 무의식적인 믿음의 교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본문 중- 서거 11주기가 된 시점에서 저자의 많은 책들이 새롭게 출간이 되고 있다. 그 중 새롭게 옷을 입은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만나게 되었다.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이번에서야 읽게 되었는데 일제치하에 그리고 6.25 전쟁을 겪고 살아온 삶을 보고 있으니 그 긴 세월 고통속에 살았을 텐데 그럼에도 꿋꿋하게 지내온 .. 2022. 1. 25.
서평: 서영동 이야기 도 서: 서영동 이야기 ​ 저 자: 조남주 ​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여기서 주무시는구나. 유정은 조심조심 단상 위에 올라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방 안을 둘러보았다. 작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밥솥,벽 선반에 올려놓은 몇 개의 박스들. -본문 중- 제목을 본 순간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는 책이란 것을 감지했다. 사실, 장르소설이나 판타지는 오히려 쉽게 읽을 수 있는 도서다. 그런데, 평범하고 주위의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은 뭔가 가라앉히고 있는 것을 흔들게 한다. [서영동 이야기] 저자는 이 소설을 쓸 때에도 힘들었다고 하는데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는데 한 장이 몇 장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만큼 몰입과 생각할 것을 주고 있다. ​ 소설은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 2022. 1. 23.
서평: 빛의 공화국 도 서: 빛의 공화국 ​ 저 자: 안드레스 바르바 ​ 출판사: 현대문학 ​ 본래 물질적 풍요라는 것은 마치 물에 젖은 옷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머릿속에 단단히 둘러붙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물질주의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 깨닫게 된다. -41p- 32명의 아이가 나타나다 사라졌다. 이 소재는 한 동화에서 등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읽은 [빛의 공화국]은 아이들을 등장시키지만 리더가 없고 그들의 자의대로(?) 움직이다 사라진 아니, 이 아이들로 인해 인간 내면에 있던 모든 감정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또한, 화자인 주인공은 공무원으로 밀림이 있는 한 도시로 발령을 받으면서 어느 날 나타난 아이들로 인해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른.. 2022.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