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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살인의 사계절: 한겨울의 제물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4. 28.

 


살인의 사계절: 한겨울의 제물

저자
몬스 칼렌토프트 지음
출판사
문학수첩 | 2013-04-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매서운 겨울을 배경으로 한 살인 미스터리!여형사 말린 포르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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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소설이 어느 순간부터 국내에 많이 출간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최고의 스릴러 선정이 될 만큼 책에 대한 기대와 그리고 시리즈라고 하니 다음권의 책들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답니다. 또한, 겨울의 추위가 혹독하게 추운 만큼 그 배경을 잘 활용하는 것이 북유럽의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언제나 춥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감정선에 대한 부분들은 북유럽 소설을 읽을 때만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표지에서도 나왔듯이 혹독한 겨울 그리고 매달린 한 구의 시체...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죠. 그리고 첫장을 넘긴 순간 한 사람의 독백이 나오는데 죽은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시작이 되니 멈칫 하기도 했답니다. 대부분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풀어가는데 이번 소설은 그렇지 않다보니 좀 쉽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차츰 읽다보니 이 부분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답니다.

 

사건의 시작. 스웨덴의 한 도시인 린셰핑 추운 겨울날 한 남자의 시체가 나무에 매달린 채로 발견이 되죠. 이 사건에 투입된 여형사인 '말린'과 그녀의 파트너 '세케' 두 사람은 먼저 죽은 남자의 신원을 찾기 시작하고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정체와 삶이 보여지는데 단순히, 흥미만을 추구하기 보단 인간으로서 생각할 고민을 하게 만들었죠.

 

그의 이름은 '뱅트 안데르손' 그리고 몇년전 '마리아'라는 사회복지사의 성폭행 용의자 중 한명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처참하게 죽었고, '말린'은 과거의 사건이 결코 그의 목숨과 관계가 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보통 추리소설은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데 여성을 세울때 에는 그 어느 책보다 집중을 하게 읽는 답니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경찰이나 강력 사건은 험한 곳이기에 아무리 강한 남자라 하더라도 버티기 힘든 곳인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낼지 이 점이 항상 궁금한 부분입니다.

 

'말린'의 캐릭은 10대 때 만났던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이 존재하고 현재 그들은 헤어져 있는 상황 아니 전 남편은 자신의 길을 찾아 간것이라 다름 없죠. 그리고 초반 그녀와 '세케' 만나서 사건 현장으로 가기까지 그녀의 삶을 물 흘러가듯이 보여주는데 혼자만의 상상으로 동료들과 만나는 모습등을 생각하는데 그녀 자체가 복잡한 인물임을 보여주기도 하고 더불어, 딸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신경을 제대로 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되버리네요. 

 

여기서, 북유럽의 소설은 한 인물에 대해 좀 복잡한 감정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건발생 다음으로 해결로 마무리 짓는 다른 소설과 다르게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으나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부분들은 간혹 다가오지 않아 어색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도 역시 등장을 했고, 그 인물이 바로 '말린' 여형사 라는 겁니다. 그녀와 파트너가 맡은 사건의 진실 속으로 들어가면서 학대라는 단어가 튀어나오고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리는 폭력...부모의 존재가 자녀에게 얼마나 큰 버팀목이며 그들의 성장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데 오히려 악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덮고서도 개운하지 않는 기분이 들었고, 시리즈 이다보니 나머지 3권을 읽고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겠지 싶습니다. 또한, 궁금한 것은 도대체 왜? '뱅크'가 성폭행 범 용의자였다는데...마지막까지 이 사건에 대한 범인은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나머지 시리즈에서 이 역시 다루어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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