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장르

[서평] 나니와 몬스터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4. 19.

 


나니와 몬스터

저자
가이도 다케루 지음
출판사
비채 | 2013-04-1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데뷔작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가격비교

 

몇년전에 신종플루로 인해 온 세계가 초비상이었죠. 당시에, 백신이 없었기에 다들 두려워하고 뉴스에서도 사상자가 나오면서 더욱 긴장이 되었죠.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에 잠잠한 반면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두렵다는 글도 보였는데 사람인지라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는 것이니 외출까지 삼가했던 상황이 그냥 딱하기만 했던 것이 떠올랐네요. 그런데, 왜 초반에 신종풀루에 관한 것이나 하겠는데요 오늘 만난 <나니와 몬스터>의 소재가 바로 '바이러스'랍니다.

 

그렇다보니 긴장이 되었고, 과연 어떻게 결말이 될까. 추리소설도 아니기에 이야기를 전혀 예측할 수가 없었지요. '나니와'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 속에 숨겨진 음모들..예상치 못한 등장인물이 튀어나와 도대체 결말은 어떻게 되나 했답니다. '의료'라는 소재를 시작으로 해서 '정치' 소재로 결말이 되어 덮고서도 머리속에 오로지 '정치는 어렵지만 그래도 알아야 한다'라는 개념만 낙인이 되었답니다.

 

'나니와'의 작은 마을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도쿠에'와 그의 아들 '쇼이치'. 같은 의사의 길을 가고 있으나 옛것과 현대에 차이점이 있듯이 두 사람에게도 의사회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있고, 개업의라는 부분에 대해서 수입에 대한 적은 부분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초반에 왜 이런 이야기가 등장하는지 의아하겠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왜 나왔는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초반에서는 '나니와'에서 의사회에서 주최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캐멀에 대한 강연을 하게되고 아직은 일본에 퍼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서 한 아이가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곳은 봉쇄가 되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그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힘들어지기 시작하게 되죠. 

 

한편, 의사인 '도쿠에'는 '신종 캐멀'에 감염된 아이가 위태롭지 않게 회복이 되었기에 이것은 전혀 위험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지만 뉴스에서는 이 사실에 대해 언급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시민들에게 공포를 더욱 가증하고 있다는 점. 문득, 왜 그럴까? 시민들의 안전에 기울이는 정부가 왜 이 바이러스에 대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지 의아함이 들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반격에 나서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소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정치'애기로 까지 흘러가고 있죠. 한 지역의 경제를 몰살하기 위해 시작된 음모 그렇지만, 왜 그곳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 역시 등장하면서 점점 광대하게 내용은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현재와 과거 그리고 현재의 순으로 흘러가고 '의료와 정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심어주었답니다. 물론,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분야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초입에는 의사인 '도쿠에'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였다면 중반주에서는 도쿄 특수부 에이스였던 '가마가타'검사 그리고 그의 심복인 '지요다'와 '히가'의 활약이 나타나고 더불어, '나니와 부'의 지사인  '무라사메' 마지막으로 '히코네'라는 사람들이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와 그 나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기 위한 아주 어마한 계획이 숨어있는데 만약 이게 현실속에서 이루어진다면 좋기도 할텐데 하면서도 과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이렇게 '의료와 정치'를 혼합하여 새로운 '사회파 의학소설'를 창조한 <가이도 다케루>는 이 책의 후소작으로 <<스카라무슈 문>>을 연재하고 있다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어느정도 문제는 해결이 되지만 깔끔하게 완결이 되지 않고, 다음을 위한 '서막' 같은 생각을 주었답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하루 빨리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