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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4. 15.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저자
시마다 소지 지음
출판사
해문출판사 | 2012-06-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미스터리의 융성을 이끌어 2008...
가격비교

 

<점성술 살인사건>을 읽은지가 몇년이 되어가네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읽고 대단하다며 혼자서 감탄을 했던 적이 엇그제 같은데 말이죠. 저자의 작품을 자주 읽었다면 좋았을 것을 흥미롭게 읽었다지만 그 뒤로 읽은 기억이 없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독특할 발상으로 독자를 놀라게 하는 트릭으로 기억이 남았는데요 오늘 이렇게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목과 표지가 고전 추리소설 같은 분위기를 먼저 이끌고 있어 기대를 잔뜩 하고 읽기 시작했답니다. 사건의 시작은 한 남자가 쌍원경으로 맞은편 혼자 사는 여인의 욕실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가운데 어느 날 그녀가 얼굴이 없는 상태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후 익명으로 신고를 하게 되고, 이 책의 주인공인 '요시키' 형사가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사건은 참으로 잔인합니다.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할 수 있을지..그런데, 전반적인 흐름은 다른 분위기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바로 고요함 같은 느낌이랄까요. 주인공인 '요시키' 형사는 그녀가 죽었던 그날 1인 특실인 기차 여행을 가기로 했던 것을 발견하면서 그가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용했던 교통수단은 바로 '기차' 였죠.또한, 단순히 오고가는 것이 아닌 그 장소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사건도 그렇지만 '여행'의 느낌이 들었기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답니다. 

 

죽은 여인의 이름이 밝혀지고 그녀의 고향 그리고 그녀가 현재에 까지 왔던 모든 삶의 기록들을 찾아다니면서 그는 그녀가 참으로 고독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친부모 조차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했던 삶과 그녀와 과거에 얽혔던 세 남자들을 통해 서서히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용의자로 지목했던 남자가 뜻밖에 죽음으로 인해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 버리네요. 

 

전반적인 사건의 추리는 사실을 파헤치기 보다는 '요시키'형사의 추측으로 이어지고 있답니다. 마지막 그가 죽은 그녀가 탔을 기차를 타고 그곳에서 사건의 흐름을 예측하기 시작하는데요. 읽는 저 역시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라고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인데,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그 설마가 맞습니다. 이 부분에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하지만!!!! 그의 생각이 순순히 사건과 100% 맞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흐름은 맞았지만 진실은 아니었죠. 

 

더불어, 마지막 반전!!!!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고 할까요. 평소 의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요시키 형사를 찾은 한 인물에 대해 좀 더 의구심을 갖을 수 있을 텐데 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거든요. 여하튼, 그 인물로 인해 사건의 새로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꽤 독특한 반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나름 흥미로운 소설이었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리뷰는 주관적인 견해가 많다보니 그렇다고 세세하게 쓸 수도 없으니...하지만, 시마다 소지의 요시키 형사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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