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를 보고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읽고나서 아쉬움이 많이 드는 책입니다. 헐리우드 스타일 방식을 느꼈다면 뭔가 더 흥미진진 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고 사건이 일어나기 까지 주인공의 상태를 끊임 없이 설명해주고 보여주니 초반부터 솔직히 읽기가 힘들었거든요. 무엇인가 숨겨져 있고 연극배우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풀어나갈 것이라 예상했는지 오히려 사건에 끌려가는 입장이다 보니 어느 캐릭에도 흥미를 이끌지 못했답니다.
연극배우이고 아내와 현재 이혼중인 남자 '토비' 그는 전처가 현재 살고 있는 곳으로 연극 공연차 오게 되었죠. 여전히 아내를 맘속에 담아두고 있는 그녀는 권력과 부를 가진 '로저'라는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어떤 한 남자가 자꾸 자신의 주위를 맴돈다는 이유로 '토비'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가 그 남자와 애기함으로 해결 될 듯 하지만, 다시한번 그녀의 주위에 나타나 '토비'를 당혹 스럽게 합니다.
'토비'를 만나기 위한 전처 앞에 나타났다던 남자 '데릭' 그는 '토비'에게 무슨 긴밀한 내용이 있다고 전달함으로 그가 연극에 올라야 하는 시간에 꼭 나와달라는 요청을 하죠. 그 나름대로 '로저'의 비밀을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다시 아내와의 사이가 돈독해지기를 바라는 맘으로 우선 '데릭'을 만나러 가가게 되지만, 그날 자기 대신 연극에 올랐던 친구가 어느 날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도망치다 죽게 되는 알게되면서 그는 이 사건을 절대 놓을 수가 없게 만들어 버리네요.
탐정도 아니고 더불어 경찰도 아닌 주인공을 앞세웠다면 더욱 긴장감이 느껴질 법 한데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전처인 '제니'와 그녀와 결혼 할 남자 '로저' 의 삼각관계를 계속 해서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아무도 특히, 전처는 그의 말을 믿기 보단 '로저'를 무조건 믿고 있었다는 것. 더불어, '로저'의 고모 역시 아무런 의심없이 행동하는데 왜 아무도 '한번쯤' 이라는 생각을 안한 것인지...무엇인가 계획을 도사리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초반 '데릭'의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에 대한 전기를 그가 작성한 원고가 이 사건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뒤통수를 맞았다는 거죠. 때론, 등장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믿어지는 설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왠지 다가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한, 마치 뭔가 크게 일이 일어날 것 같았는데 그냥 사그라 들었던 기분이랄까요. '암'이라는 병명이 등장했을 때 호기심이 발동했는데 이또한 잊혀지게 되고 주인공 '토비'만 불쌍하게 동료를 잃고 폭력을 겪고 죽음의 길로 가게 되었다가 구해지고...마지막, 전처의 생각은 보는 내내 공감이 안가는 캐릭으로 전략해버리고 마지막으로 달려가면서 그래도 뭔가 있겠지 했는데 다시한번 '토비'와 '로저'는 '제니'를 놓고 애기하는 장면을 보니 제가 초점을 잘못 잡고 있는데..사건이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등장하는 관계여서 힘들었네요.
어찌 보면 무모하게 사람들이 죽은 것이 씁쓸했고, 딱히 사건이 해결된 된 것보단 자업자득 이라는 생각만 들었답니다. 그동안 추리소설을 많이 접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접한 것도 아닌데 <끝까지 연기하라>는 딱 꼬집어 인상을 남겨주지 않는 아쉬움이 너무나 남은 책이네요.
더불어, 이 리뷰는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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