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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존 딕슨 카 시리즈 1 : 밤에 걷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4. 9.

 


밤에 걷다

저자
존 딕슨 카 지음
출판사
로크미디어 | 2009-06-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파리를 관할하는 법원의 고문이자 경시청 총감 앙리 방코랭은 어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학창 시절 수학하면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역시 같은 증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수학만큼 흥미로운 과목이 없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외우는 것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동시에 응용까지 해야하니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왠지 머리가 비상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은 '수학의 정석'이라는 책 형제가 많다보니 위에서 아래로 인계 될 때마다 꼭 봤던 책이거든요. 어린 나이에 저도 공부해본다고 했다가 덮은 기억이 있는데요 뭐 그럼에도 수학은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오늘 만난 <이만근 교수의 수학 오디세이>는 수학의 시초가 어디이고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찾아 가는 겁니다.한 나라가 아닌 온 인류가 붙잡고 지금까지도 연구하고 있는 것인데요. 흔히들, 덧셈, 뺄셈만 하면 되지 라는 말을 농담으로 했건만 이 책을 보면서 존재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렇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말들을 생각해보면 부끄럽기도 하더라구요. 

 

수학의 시초는 분명히 있을 것인데 집단의 문화로서 숫자의 최초 기록을 찾는 것은 어렵다 합니다. 여성의 생리주기로 최초로 기록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뼈에 표시를 하여 숫자를 센것이 기록 연대와 일치 한다고 하니 신기하기만 하네요. 이를 시작으로 저자는 6개국의 나라를 방문하면서 수학의 기원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요 만약, 관심이 있던 분야였다면 현재보다 더 흥미롭지 않을까 합니다. 관심도 관심이지만 다소 어렵게 다가온 부분들도 있었거든요. 수학을 단순히 '수학'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집트에서는 특정 사람들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용 되어졌다 하는데, 당시만 해도 사후 세계가 존재했고 죽음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숫자를 알아야 하는 풍습으로 인해 '숫자'를 아는 자체가 대단한 능력이고 권력의 표상이었죠.

 

우리가 흔히 수학 하면 튀어나오는 말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오즈의 마법사>에서도 등장한 문구인데요. 그의 생애를 보면 그리스의 섬 사모스에서 태어났지만 독재자 폴리크라테스(기원전 538~522)를 피해 이탈리아 땅인 '크로토네'에서 대부분 인생을 보냈답니다. 지금도 수학하면 세계 모든 청소년들이 배우는 '피타고라스 정의' 인데 그리스나 이탈리아나 그에 관한 박물관이 없다는 사실에 이해가 되지 않았답니다. 단지, 피타고리온 항구에 있는 동상이 유일한 흔적이라니...왠지 씁쓸함이 느껴지네요.

 

또한, 철학자는 수학자-모든 것은 수이다. 라고 할정도로 수학에 담긴 신의 계시를 이해하면서 철학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니 ...단순히, 수학을 실용적으로 사용한 것을 넘어선 부분입니다. 이처럼, 책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는데요. 저는 한번으로 이 책이 완전히 흡수가 되지 않는 안타까움이 남았죠. 하지만, 흥미롭다는 것 그리고 수학 존재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만난 것이야 말로 제가 중요한 포인트 였지요. 어렵다 하여 외면하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고 읽는 다면 어느 추리소설 책보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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