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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수어사이드 하우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10.

오늘 읽은 추리소설은 살인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시 살인현장에 자살로 죽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왜 살아남았는데 죽는 것일까? 제목부터 먼저 끌렸고 또한,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보니 더 끌리게 되었다. 대부분 장르소설은 남성이 월등하니 이런 거친(?) 세계에서 여성이 어떻게 위험속을 뚫고 해결하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책은 세 가지 흐름으로 흘러가는데 먼저 누군가가 자신이 쓴 일길장을 읽어주는 것과 과거 일어난 사건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 사건 이후 수사를 하는 내용이 교차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또, 사건을 수사하는 주인공 로리 무어는 형사로 남들과 다른 기억력과 지능이 월등하다. 경찰에서도 로리의 능력이 탁월해 미제사건에 도움을 받기도 하며, 로리 역시 미해결 사건을 전담으로 하고 있다. 로리는 미제사건을 해결하면서 죽은 자들을 평안해지기를 그리고 자신 역시 사건을 맡을 때 삶의 목표를 갖데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국내엔 아직 번역이 안되었으나 이 책보다 먼저 출간 된 도서가 있으며 그 책에서 로리가 현재 강박증이나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하여튼, 로리 무어의 활약을 무척 기대했는데 중요한 사건의 흐름을 찾아내긴 했지만 내 욕심엔 좀 더 사건에 활약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여튼, 거두절미하고 소설은 의문의 일기장으로 한 사람이 읽으면서 시작하는데 그곳에는 다른 여성이 있었다. 내용으로 봐서는 상담사로 착각을 했었는데 이 역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일기의 시작은 한 소년이 형을 철도 위에서 우연한 사고처럼 죽음을 가장한 내용으로 시작된다. 다음으로 이어는 2019년 6월 어느 날 저녁 한적한 웨스트고등학교에서 으스스한 사건을 보여준다. 학생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었으나 그곳에 있던 학생 두명이 처참하게 살해 당했다. 관할경찰서는 현장을 본 순간 기함을 감추지 못했는데 유력한 용의자로는 그 학교의 화학선생인 찰스 고먼이 지목되었으며, 모든 증거가 고먼을 향하고 있었기에 범인으로 잡혔다. 그러나 고먼은 학생들이 살해되었던 그 현장 철도길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혼수상태로 빠져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현재로 와서 유명 팟 캐스트인 맥 카터는 작년(2019)에 웨스트몬트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방송을 하며 청취률은 상당히 높다. 사람은 해결되지 않는 사건에 두려움과 동시에 호기시을 갖는다. 맥이 운영하는 방송에 늘 높은 청취률이 나오는데 이에, 범죄 기사를 쓰는 기자인 라이더 할리어 역시 웨스트고등학교 사건을 블로그에 다루고 있다. 모든 정보는 라이더가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맥이 운영하는 팟 캐스트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 기자로 욕심이 있기도 했던 라이더는 살인현장에서 살아남은 테오라는 학생이 맥 카터에게 진실을 말하겠다고 했지만 그 학생 역시 고먼이 자살하려고 했던 현장에서 자살을 했다. 그러나 그 전에 학생은 맥 카터에게 그날의 진실을 말하겠다고 하면서 장소 위치를 알려주었는데 왜 자살을 한 것일까? 그리고 찰스 고먼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까지 했었다.

 

사람들은 한 사건에 대해 그저 오락거리로 생각을 하는 것일까? 맥 카터의 방송이 점점 커지면서 프로파일러인 레인 필립스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한다. 레인은 프로파일러로서 의뢰를 받고, 맥의 집에서 레인에게 라이더와 같이 테오가 자살로 죽었던 그 날의 영상 아니, 테오의 시체를 발견한 그 영상을 보여주는데 어떤 기시감을 드는 순간 집이 폭발했다. 한편, 레인의 연인인 형사 로리 무어는 웨스트몬트 고등학교 사건을 같이 풀자고 제안했으나 막 한 사건을 해결했던 참이라 휴식이 필요했다. 그러나 형상의 본능은 어쩔 수 없었고 레인이 잠시 머무른 집에 갔다 폭발 사고 현장에서 레인만을 겨우 구출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사를 맡은 로리 무어 또한, 1년 전 사건을 수사했었던 오트 형사가 로리와 레인을 개인적으로 방문하면서 수사에 도움을 주기 시작하고, 앞서 적었듯이 소설은 과거의 일과 현재 일이 교차되면서 알려주고 있어 책장을 넘길 수록 진실에 다가가는 같아 긴장 되었다.

 

로리무어, 레인 필립스, 기자인 라이더 힐리어 그리고 오트 형사. 그 중 라이더는 기자로 단독으로 사건을 조사하다 회사에서 질책을 받게 되기도 하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도 하고, 로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기도 한다. 또한, 웨스트몬트 고등학교 사건 보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정보를 찾기도 하는데 당시 철도에서 죽은 소년의 사건을 담당하는 거스 형사가 중반 넘어서 등장한다. 결국 사건은 과거에서 시작이 되었음을 말해주고 꼬리에 꼬리를 이어 현재까지 왔음을 알게 된다. 왜? 누가? 학생들을 죽였을까? 그것도 심판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읽는 내내 일기장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또 같이 듣는 여성은 누구인지 온갖 추측을 했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로리 무어가 등장한 책과 또 늙은 거스 형사가 궁금하다면 이 형사가 주인공으로 활약한 책 등 등장한 인물들의 또 다른 책을 소개하고 있다. 원래 시리즈 자체는 낯선 인물보다 익숙한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더 끌리기 마련이다. 아직 [수어사이드 하우스]외에 다른 책이 번역된 것이 없는데 다른 책들도 번역 본으로 빨리 만나고 싶어졌다.

 

<위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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