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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웨어하우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3. 17.

웨어하우스/롭하트/북로드/도서협찬

 

"우리가 왜 물건을 사는지 알아?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야. 새로운 것이 우리를 온전하게 느끼게 하니가 물건을 사는 거라고."

 

한 시간 내에 물건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하니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겠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하기 위해 노동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 물론, 직업으로 할 수 있겠으나 인간에겐 한계가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구를 갖고 있더라고 이게 가능할까? 오늘 읽은 [웨어하우스]는 '드론'으로 택배 강국을 세운 한 기업체의 관한 이야기다. 읽는 내내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솔직히 예상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읽은 후 과연 변화는 가능한 것인가? 그저 희망이라도 가지고 싶은 생각만 가득찼다. 

 

소설은 세 인물의 상황이 교차되면서 흘러간다. 먼저, 드론으로 택배업체를 창출한 클라우드 사장인 깁스의 이야기와 클라우드로 면접보러 온 팩스턴과 지니아 세 인물이 중심으로 시작한다. 팩스턴은 과거 교도관으로 근무를 했었고, 사업도 했었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지나친 할인정책으로 결국 파산을 하게 되었다. 그랬던 그가 이곳으로 면접을 보러 온 것이다. 지니아는 초반 어떤 목적을 두고 이곳에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산업 스파이로 의뢰를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지니아는 클라우드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자신은 보안관련으로 업무를 맡아야 한다. 하지만, 결과는 물건을 나르는 생산업무로 팩스턴은 제발 보안관련만 아니기를 바랬으나 경력으로 보안업무를 맡게 되었다. 

 

지나아에겐 팩스턴이 필요한 존재였다.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서 말이다. 이렇게 팩스턴에게 조금씩 접근하게 되고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 마음이 안타깝기만 했다. 하여튼, 지니아와 팩스턴은 자신이 맡은 업무의 일상이 보여주고 반면,깁스는 자신이 곧 병으로 죽는 것을 선포하고 자신이 세운 클라우드를 순찰하면서 다음 후계자가 누구인지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가? 소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말하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던 그날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그 뒤 사람들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깁스는 배송업체를 그것도 드론으로 빠른 시간내에 전달하는 방식을 생각했고 성공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클라우드와 기업체라는 점이다. 아니, 기업체라기 보단 제품을 만든 업체에게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소비자 입자에서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나 업체 입장에서는 생계마저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팩스턴 역시 사업을 접게 되었던 것이다. 불만이 많은 팩스턴 그러나 서서히 보안업무를 하면서 이곳이라면 숙소와 직장을 제공하니 덧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하니 불만 대신 만족감이 자리를 차지한다. 한편, 지니아는 의뢰자의 조건으로 가까스로 임무를 수행하나 클라우드 공간에서 여성이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릭이라는 남자는 지니아를 비롯해 다른 여성을 성희롱하고 이를 회사에 고발했지만 오히려 피해자가 클라우드를 떠났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은 그저 숨죽여 있을 뿐이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여건은 광고만큼 안정적이지 않았으나 취업을 쉽게 할 수 없어 이곳에라도 있어야 하기에 그저 조용히 있었다. 

 

또한, 팩스턴과 지니아는 클라우드에 대항하는 저항군을 만나기도 했었다. 지니아와 달랐지만 이들 또한 클라우드에 대항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지니아 역시 클라우드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경악하지만 도대체 혼자의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기서,지니아와 팩스턴는 상반된 존재로 자유를 꿈꾸는 지니아와 달리 팩스턴은 이곳에 정착해서 가정을 꾸미고 조용히 살고 싶어한다. 진실을 알고 의뢰인의 업무를 시행해야하는 지니아로선 어느 길이 자신에게 이로울까? 팩스턴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서서히 마음에 담게 된 지니아.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클라우드의 믿을 수 없는 진실이 세상에 밝혀질까?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았으나 지니아가 도움을 준 해들리 소녀가 죽었을 때 왠지 절망이 먼저 언습했다. 미래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영화로 확정이 되었다고 한다 영화로 나온게 되면 보고 싶은 책인데 그저 소설과다른 결말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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