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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찾고 싶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5. 29.

 

<찾고 싶다 / 노효두 / 고즈넉이엔티>

 

제목에서 느껴지는 간절함. 그렇다 바로 실종 사건을 다룬 소설로 16년 전 실종 된 딸을 의뢰한 한 아버지의 이야기와 동시에 왜 실종자들을 찾아나서야 하는 고 탐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전 실종자를 찾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양파를 까듯 사건 속에서 계속해서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마지막에 서서시 드러날 때 느끼는 희열감이란!!! 정말 이것이 끝이겠지 생각을 하면 또 다른 것이 수면 아래서 스멀스멀 올라왔다는 점이다. 끝이면서 시작으로 끝나는 소설 [찾고 싶다] 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부산지방경찰청에서 미제사건을 담당하는 진희는 최근 실종 되었던 가족의 시체를 발견한 한 남자가 얼마후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사건이 하나였다면 그 어느 것도 의심하지 않았을테다. 하지만, 자살한 남자의 여동생이 말한 오빠의 마지막 말과 발견한 메모지 속의 이름 '고 탐정'을 알게 되면서 진희는 이 탐정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16년 전 딸이 실종 되었던 정상훈은 누군가와 만나기로 되어있다. 문자로 주고 받으면서 그 장소로 향한 상훈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실종된 딸을 찾에 대해 해결할 수 있다는 한 남자를 만난다. 경찰조차 포기했던 일인데 과연 가능할까? 하지만, 상훈에게는 2년 전 아내가 병으로 죽었기에 어쩌면 딸을 찾는 것이 마지막 끈이었다. 

 

'고 탐정' 그는 누구인가? 사실 이 인물에 대해 신비로 쌓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릴 적 엄마가 실종이 되었고 당시 어린 나이에 엄마를 찾아다녔던 후유증으로 청각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대신 사람을 한 번 보면 쉽게 잊지 않는 능력을 갖게 되었고 이를 가지고 실종자들을 찾는 탐정을 하게 되었다. 고남준 이것이 탐정의 이름이다. 엄마가 실종되었고 아버지는 차사고로 할머니는 병원에서 죽었다. 완전히 혼자가 되었지만 대학교 때 알았던 친구 은비와 다시 재회를 하면서 친구 이상이나 연인은 아닌 그런 관계에서 서로 상생하고 있다. 

 

남준이 맡은 상훈의 일. 아니, 의도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접촉해 실종자를 찾아주겠다고 하니 누가 거부하겠는가? 이렇게해서 남준은 100% 모든 사건을 해결(?)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말한다 시체라도 발견했으면 한다고 하지만, 막상 그 현실이 마주할 때 가족들은 무너진다. 오히려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이 깊숙이 있었는데 진실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 그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무너지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남준의 일이 정당하고 해야할까 아니라고 해야할까? 진실은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는 간절한 것이니 고 탐정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여튼, 상훈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데 16년 전 마지막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그린 몽타주를 시작으로 용의자를 좁혀나간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범인을 찾아냈고 이를 상훈에게로 인도한다. 그러나 여기서 뜻밖의 일이 일어나는데 남준이 용의자로 잡았던 남자가 상훈의 딸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아니, 그날 분명 마지막 목격자가 본 남자가 확실한데 이게 무슨 일이지? 그동안 절대 실수하지 않았던 남준은 다시 원점으로 사건을 수사하면서 당시 경찰에 놓쳤던 아니 대수롭지 않게 했던 '그 행동'이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왔음을 알았고 이제 다시 수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남주는 뒤쫓는 박진희..실종자 가족들의 자살과 흔적도 없이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 것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이제 상훈의 존재도 알게 되었다. 

 

자 이제 실종자를 찾는 남주과 그 뒤를 쫓는 진희의 추격전!!!! 진실을 찾고 무사히 경찰 추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지막장 까지 읽으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소설 [찾고 싶다]. 드라마 계약까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원작만큼 흥미로웠으면 한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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