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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에메랄드 그린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10. 30.

 


에메랄드그린

저자
케르스틴 기어 지음
출판사
영림카디널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전 세계 26개국 번역출간 12주간 슈피겔 베스트셀러 11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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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3권을 만나게 되었다. 시간 여행자라는 소재가 먼저 끌렸고, '그웬돌린'이라는 십대 소녀에게 다가온 예상치 못한 일들은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했다. 그웬돌린과 마찬가지로 시간 여행자인 '기디언' 은 2편에서 자신에게 임무가 주어진 일이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그웬돌린의 친척인 '루시와 폴이' 과거로 갈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를 훔쳐 달아났기에 이들을 찾으려는 조직에서 언제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그웬돌린. 이제 서서히 진실로 다가가면서 예기치 못한 자신의 출생비밀을 듣게 되면서 잠깐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더불어, 과거에서만 만났던 백작의 존재 역시 밝혀지는데 중반까지는 흥미롭게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너무나 쉽게 결말이 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백작의 존재와 함께 서서히 그가 하고자 했던 일이 무엇인지 그웬돌린과 기디언은 알게 되고, 또한 루시와 폴이 도주 했던 사연 역시 그웬돌린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웬돌린에게만 보였던 유령들 '제임스'라는 유령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과거로 가는 이야기는 짠함을 보여주고 있다. 유령이라지만 그래도 친구로 지내왔던 이들이기에 마지막 그가 보이지 않자 아쉬움과 시원함을 느꼈다. 하지만, 화이트 박사의 죽은 아들인 '로버트'에 대해서는 그냥 현재 진행형 즉, 유령으로 남아있어서 아쉬웠다. 무엇인가 해결이 되기를 바랐는데 음 왜 이 부분에서는 그대로 놔두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이번 <에메랄드 그린>은 뜻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그중 그웬돌린의 출생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인 레슬러와 기디언의 남동생인 라파엘의 활약이 이번에도 역시 훌륭한 조력자를 해주어서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개성을 불어 넣어주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뒷 마무리가 성급하게 된 것 같은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웬돌린과 기디언의 삶은 앞으로도 너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과거로의 여행을 계속 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이 삶 역시 지루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