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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죽음의 한가운데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10. 23.

 


죽음의 한가운데

저자
로렌스 블록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3-09-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하드보일드의 거장 로렌스 블록의 대표 탐정 매튜 스커더 부패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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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스커더의 두번째 시리즈 <죽음의 한가운데> 표지가 참으로 독특하다. 흑백 영화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미지로 이번에도 역시 읽는 동안 스커더만의 캐릭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하나의 사건을 의뢰 받는다. 하지만, 사건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단순한(?) 일이다. 한 경찰이 창녀에게 고소를 당하고 이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고소 취하를 하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그렇다면, 왜 그녀는 그 경찰을 고소한 것일까. 이에 스커더는 그녀를 만나고 애기를 하고 듣지만 진실은 모르겠다. 여기에 자신에게 사건을 의뢰한 경찰 '제리'는 동료들에게 오히려 외면을 겪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같은 경찰 동료들의 부패한 모습들을 고발하려고 했던 것이다.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스커더는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던 상태. 그러나, 그녀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뒤로 의문점이 늘어나기만 했다. 전 작품인 <아버지들의 죄>에서 마찬가지로 이번 <죽음의 한가운데>도 흘러가는 내용은 빠르지 않았다. 하나하나씩 풀어가는 방식으로 흘러갔고, 이번엔는 스커더의 다소 로맨스라고 할 수 있는 요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순수한 사랑 이라고 할 수 없었으나 어느정도 그가 마음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인생이란 의도치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법이다. 

 

홈즈와 같은 추리를 내보이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맡은 의뢰를 풀어가는 방법은 오로지 사건에만 집중하게는 하지 않았다. 즉, 그가 맡고 있는 사건 외에 그의 감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볼 때마다 경찰로서의 삶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싶기도 했다. 북유럽 작가의 요 네스뵈 작품만 보더라도 형사로의 인생이 참으로 고독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말이다.

 

<죽음의 한가운데>는 같은 경찰로서 '제리'와 '스커더'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읽었다. 한편으론, 뻔뻔하다고 할 수 있는 자와 전혀 반대되는 성향을 캐릭인 '매튜 스커더'  점점 다음 작품으로 갈 수록 그의 균열이 깨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어떠한 사건으로 그를 다시 만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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