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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10. 17.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저자
킴벨리 맥크레이트 지음
출판사
북폴리오 | 2013-09-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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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제목에 있듯이 한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사건에 대해 진실 같았던 거짓말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보여지는 모습을 선뜻 흥미롭다고는 할 수가 없다. 장르소설은 대부분 출간이 되면 바로 영화화로 이어진다. 그런데,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인데 그만큼 흡입력도 있었지만 현 사회적인 문제를 두고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 하다.

 

어느 나라든 학교에서 왕따나 폭력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로인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어떻게 학교에서만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은 엄마와 딸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데 유명한 로펌 변호사인 케이트와 그녀의 딸 '아멜리아' 학교에서 정학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갔지만 도착했을 때에는 딸이 자살했다는 소식만이 남았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무엇이든 '죽음'은 슬픔을 주는데 자살로 결론지어진 '아멜리아'의 죽음에 자살하지 않았다는 문자로 케이트는 진실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알고 있었던 딸의 세계에 대해 놀라움과 짧은 생애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자책이 들기 시작한다. 어느 부모가 그렇지 않을까. 이렇게 말없이 곁을 떠날 줄 예상이라도 했을까.

 

십대들을 대상으로 했던 영화를 보더라도 어른 못지않는 무서움이 보이곤 하지만 청소년들의 문제를 성인에 비해 너무나도 잔인하다.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읽으면서 그들만의 세계에서 겪어야 했던 딸의 고통이 독자들에게도 다가왔다. 그리고,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아무래도 자살이 아니라고 하니 '그 누군가'는 있으니깐 말이다.

 

정말 읽는 동안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만이 가득했다. 아이들이 폭력은 점점 고도해지면서 교묘해지고 있다. 그 옛날 단순히 외면했던 모습이 아니라 상대의 영혼을 짓밟는 일이 되어버렸다. 왜 그들은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가. 사회가 문제라고 하지만 먼저 첫 시작점은 분명히 어딘가 있을 것이다.

 

책장을 서서히 넘기는 동안 다가오는 진실들 서서히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지는 모습에 그녀의 죽음이 안타까웠고,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딸을 그리워하면서 사랑한다는 마음은 영원하다는 케이트의 고백. 눈물이 나왔다. 위로와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홀로 그렇게 가버린 '아멜리아' 이렇게 짧게 끝나버린 모습이 계속해서 아쉬움으로 남아져 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는 어떠한 모습일까. '니콜 키드만' 주연으로 상영이 될 터인데 원작과 어떻게 차이가 날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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