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장르

[서평] 아버지들의 죄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10. 23.

 


아버지들의 죄

저자
로렌스 블록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2-08-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그랜드 마스터 로렌스 블록의 대표작 매튜...
가격비교

이 작품을 읽은지 몇달이 되었는데 다시한번 읽게 되었다. 같은 책이라도 기간을 두고 읽으면 다른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아버지들의 죄>가 그러했다. 단순히, 사건에 집중을 하고 아버지와 자녀간의 문제들에 초점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매튜 스커더의 캐릭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건의 시작은 한 남자가 피범벅이 되어서 체포가 되고 그 후 그가 같은 룸메이트 여자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곧 유치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남자 '밴더폴' 그리고, 그의 의해 죽은 '웬디'라는 여성. 

 

이렇게 사건은 초반에 설명으로 다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시작은 이제부터이다. 웬디의 아버지는 한동안 그녀와 연락이 끊겼기에 딸이 살아생전 살아온 삶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매튜 스커더'에게 요청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들. <아버지들의 죄>는 스피드하면서도 긴박감이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더불어, 배경 역시 90년대 이다보니 지금과 다른 느림의 미학(?)을 볼 수도 있는데 마치, 한편의 흑백 영화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한, 그는 과거 경찰이었지만 의도치 않는 일로 인해 한 아이가 죽어버린 사건으로 제복을 벗고 이렇게 정식 탐정은 아지만 사건의 의뢰받아 살아가고 있었다. 고독하면서 아닌듯한 아내와 아이들과 통화를 하면서도 언제나 거리를 두는 모습이 자신은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듯 보였다. 물론, 그가 의뢰받은 사건으로 인해 수입의 일부분을 성당에 기부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과오로 인해 생긴 습관이지 않을까. 

 

웬디의 삶, 그리고 밴더폴의 인생을 보면서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은 결국 사람이 잡아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스커더가 이 둘의 인생을 하나씩 열어갈 때에 그는 마지막 진실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써야할지. 사람으로서 옳고 그르다 라고 섣불리 판단을 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다른 책들과 다르게 두텁지 않았기에 어떠한 내용으로 이루어 졌을지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다시한번 읽었을 때에는 딱 이정도 였기에 매튜 스커더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남기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의 현재 상황에 대해 변화되기를 언젠가는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보고 싶기도 했던 <아버지들이 죄>이다.

'도서리뷰 > 장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메랄드 그린  (0) 2013.10.30
[서평] 죽음의 한가운데  (0) 2013.10.23
[서평]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0) 2013.10.17
[서평] 귀동냥  (0) 2013.09.29
[서평] 대니얼 헤이스 두번 죽다  (0)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