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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사회

[서평] 존 스튜어트 밀 선집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

공리주의 단어는 수없이 들었고 익히 들은 의미가 알고 있을 뿐 더 깊은 내용은 알지 못한다. 오늘 읽은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은 존이 일생에 남긴 글에 대해 한 권으로 묶어 발간한 책이다.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래도 존이 내세운 사사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책은 공리주의/종교론/자유론/대의정부론/사회주의론/여성의 종속 으로 나위어졌다. 1000페이지가 넘는 도서라 여러 시간을 나뉘어 읽어갔다. 존은 1806년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당시 공리주의 개혀기운동의 선봉이었던 제임스 밀이다. 존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아버지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았고 저자는 존은 아버지 밀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그만큼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는 말이다.

 

존은 동인도 회사에 다니면서 틈틈히 책을 출간 했는데 첫 번째 책에 이어 두 번째 책도 연달아 대성공을 거둔다. 어릴 적 부터 라틴어와 철학, 산수, 기하학, 대수학 등을 배웠는데 말 그대로 천재였다. 이 전집에 소개되지 않는 책도 많다고 하는데 총 33권의 전집을 완간했으며 그 안에는 편지와 연설문 등 세세한 목록이 있다 하는데 정말 한 사람이 이렇게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다는 건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난 이 전집으로 존이 작성한 몇 가지만 읽었을 뿐인데 문득 이 전집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하여튼, [존 스튜어트 밀 전집]은 존의 생애 보다는 작성한 6가지 책에 대한 설명이다.

 

그 중 종교론과 여성의 종속이 기억에 남는데 종교론은 종교를 벗어나 자연을 믿으라고 했다. 그런데 존의 아버지 밀은 한 때 목사가 되고자 했었는데 종교를 거부하게 되었다. 이 영향 때문이었을까? 신이 이 세계를 만들었다면 '그럼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이 있기에 이에 대한 설명이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적 '분노'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부정하지 않았는데 이는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이면서도 종교가 인간에게 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밀은 여성의 권위에 대해 많은 주장을 했다. 여성의 결혼과 남성과의 평등을 주장한 것은 존 스튜어트 밀 이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하고 싶다. 의원에 진출한 뒤 여성 참정권과 노동장들의 권익 옹호 그리고 제국주의에 제동을 거는 일들을 거론했다. 당시에는 누구도 쉽게 주장할 수 없었던 이런 내용을 존은 보통 사람들의 상식을 뛰어넘었다. 여성의 권위 고전소설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그때는 그저 그랬구나 했지만 막상 이 책에서 세세한 내용을 읽게 되니 여성이 권위는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자유론, 대의정부로, 사회주의론 등 여러 저서가 있다. 존의 선집을 읽고 있으니 만약 존이 주장한대로 사회가 움직였다면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상상을 하게 된다.

 

또, 유명한 책을 묶은 책으로 솔직히 읽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들었던 존의 책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어차피, 한 번 읽고 다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니 올 해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재독을 해보려고 한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