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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사회

칼 구스타프 융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7.

 

칼 구스타프 융/스타북스/캘빈s홀

 

"꿈의 일반적 기능은 정신 전체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꿈의 자료를 만들어 냄으로써, 심리학적 균형을 회복하고자 한다."

 

칼 구스타프 융은 프로이트와 같은 연구를 했었고 꿈과 리비도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다른 의견이었다. 프로이트 책을 먼저 읽었기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기도 했으나 결국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한동안 방황하던 융은 그래도 다시 자신의 자리를 잡았고 '분석심리학'을 창시하게 되었다. 흔히 심리학 이라고 하면 프로이트의 이론을 먼저 떠오르고 한 사람을 기준으로 성향을 분석한다 이런 경향이 많다보니 융과 아들러의 연구는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어느 연구가 옳다고는 할 수 없는게 세 사람의 연구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요소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융이 전공의학을 전공하기로 한 것은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마음'이 없으면 지식도 통찰도 있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프로이트와 결별 후 자신만의 정신분석학을 정립하고 무시하기 쉬운 '무의식'에 집중하여 인간을 더 이해하고자 했다. 또한, 사람의 성격을 내향형과 외향형를 만들고 콤플렉스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책은 인격이 무엇인지 설명을 하면서 시작하고 먼저 정신에는 의식, 개인의식, 집단무의식이 있음을 말한다. 여기서 개인무의식에서 콤플렉스를 설명하는데 이는 융이 환자를 치료하던 중 발견했다. 피실험자가 시간이 걸려 반응하는(단어)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반응을 지연시키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무의식 속에 감정과 생각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콤플렉스 자체는 부정적 의미가 강한데 융은 화가 반 고흐의 삶을 말하면서 말년 동안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은 콤플렉스 탓이라고 했다. 즉, 콤플렉스가 약하면 평범한 작품을 만들지만 그 반대라면 그 이상의 것을 창조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콤플렉스가 만들어진 것일까? 융은 아동기 초기의 체험보다 더 깊은 것이 있다고 했고 그것이 바로 '집단무의식'임을 찾아냈다. 어느 학자도 생각지 못한 콤플렉스 분석을 융이 함으로써 이목을 끌게 되었으며 융이 말하는 '집단무의식'은 '원시적 이미지'이며 더 나아가 먼 과거 조상의 유전까지 끄집어 내는데 예를 들면 뱀을 보면 공포를 느끼는 것이 그 유전을 물려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페르소나와 여성성인 아니마와 남성성인 아니무스에 대한 설명은 너무 한 인격에 과하게 추구하다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남을 지적한다. 그래서 여장을 하려는 남성, 여성은 남성처럼 보이게 된다.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 되기까지 복잡하고 내적으로 갈등을 겪게 된다. 외적 경험으로 받아들인 에너지는 정신 이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이는 인체에 영향을 주면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쓰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상 이런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융은 늘 균형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꾸준히 명상할 것을 권했다. 그렇지만, 반대로 모든 자극에 무감각 해지면 이또한 문제로 자극이나 새로운 경험도 필요하다. 

 

앞서 적었던 내향성과 외향성 그리고 여덟가지의 성격 유형은 일반적인 유형을 말하고 있다. 물론, 한 유형이 100%정확한 것이 아니며 때론 다른 유형과 혼합이 되기도 한다. 어떤 성질은 여성이 많거나 또는 남성이 여성을 앞서기도 하는데 읽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컸다. 이 외에도 꿈으로 보는 무의식과 상징과 융의 이야기를 마지막에 소개하고 있다. 융의 이야기는 100%로는 아니나 어떤 과정을 통해 심리학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길잡이다. 이 한 권으로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칼 구스타프 융에 대해 첫 발을 내딛은 도서였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