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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왜소 소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4. 4.

왜소소설/재인/히가시노게이고

 

대환장웃음시리즈 드디어 마지막 [왜소 소설]을 읽었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이번 단편은 중간에 등장한 규에이 출판사를 무대로 작가와 편집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비록, 단편이나 각각에 등장한 내용은 역시 재미 뿐만 아니라 인간미도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의 첫 번째 단편인 <전설의 편집자>를 시작으로 하는 왜소 소설. 첫 단편의 제목을 보고 뭔가 멋있다거나 나름 감동이 되는 것을 상상을 했었다. 그런데, 헉 이럴 수가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전설의 편집자 라는 별명이 왜 붙여졌는가를 알게 되었고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전설이라는 명칭이 붙었음을 알았다. 그 누구라도 이 편집자가 달라붙는다면 절대로 계약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출판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다음으로는 신인 작가상을 받은 아타미의 일상이다. 퇴사 후 글을 쓰지만 첫 작품 외엔 아직도 책이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첫 책인 드라마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상황이라면 누구나 기뻐할 상황!! 그리고 똑같이 주위 사람들에게 책이 드라마가 된다고 소문을 내고 다닌다. 그런데, 정식 드라마가 아닌 단편으로 제작이 되는 거였고 출판사에서도 이 책이 왜 채택이 되었는지 의문이었다. 결국 열심히 할 필요가 없는 기획이라는 것 그러나, 아타미는 주인공이 인기있는 배우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출판사에서 그만한 출연료를 줄만큼 이 책은 그리 평판이 좋지 않다. 하여튼, 아타미의 뜻과는 반대로 어찌 진행은 되는데 아뿔사!!! 아타미가 그렇게 추천하고 싶었던 인기 배우가 뒤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사실!! 그렇지만 이 진실을 아는 출판사 직원도 없고 더더욱 아타미도 모른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아타미와 반대인 신인 작가가 등장하는데 이름 다다로 로쿠로로 겸손하다. 출판사에서 주최한 골프게임에 참가한 로쿠로 거장들과 함께 하려니 긴장이 앞서는데 여기서 자신이 왜 이곳에 와야하는지를 출판사 직원을 통해 듣고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앞으로 올라가야 함을 깨닫게 된다. 로쿠로는 앞으로 아타미와 비교가 되면서 단편에 등장하는데 각자 다른 모습이라 읽는 재미가 있다. 다음으로는 최종 후보에 오른 한 직장인의 이야기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글은 누구나 쓸 수 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 공모전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도전했는데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때부터 남자는 온갖 생각에 휩쓸리게 되는데 회사에서 권고사직 대신 이상한 자리로 옮기게 하고 남자는 당선만 되면 어떻게서든 그만둔다고 다짐한다.



이런 갈등 속에서 지내다 결국 최종 결과를 듣고 선택한 그 순간! 남자는 모든 것이 홀가분 해졌다. 어쩌면 사람에게 꿈은 희망을 주는 동시에 근심을 주는거 같다. 비록, 선정은 되지 않았으나 첫 시도로 훗날 작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여기 노부부가 등장하는데 문학상을 만든 규에이 출판사. 하지만, 다른 출판사는 이 문학상에 대해 무시를 하고 최종상에 오르기 위한 것이라면 이미 점찍어둔 작가에게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둔다. 나름 열심히 만든 상인데....그런데, 의외의 사람이 문학상을 받았다. 출판사 직원은 작가를 만나러 집에 방문하게 되고 상을 받은 사람이 과거 잠깐 만들어졌다 사라진 어느 상의 트로피를 보게 되었다. 누군가에는 잊지 못하는 상이고 다른 사람에겐 잊혀진 상..이 단편은 다른 것과 달리 마음이 뭉클했던 내용이었다.



이 외에 아타미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전설의 편집자 이야기, 로쿠로가 기존 글에서 탈피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역시 전설의 편집자가 음모한 일 등 단편이나 그 속에서 전달하는 것을 확실히 재미와 함께 느낄 수가 있었다. 동시에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고, 마지막 시리즈 까지 흥미를 잃지 않았던 대환장웃음시리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구나 싶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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