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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푸코의 진자 -상-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3. 27.

푸코의 진자/열린책들/움베르토 에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협찬

 

제목을 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마침 첫 장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푸코의 진자'란 지구가 자전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물리학자 '장 베르나르 레옹 푸코'가 만든 것의 이름이다. 이 글을 읽고 어떤 내용인지 전혀 가늠하지 않고 펼쳤고 초반 이 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하는 것과 한 남성이 파리에 국립 공예원의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한 내용이 펼쳐진다. 여기서 이미 화자인 나(카소봉)과 야코보 벨보,디오탈레비 세명의 인물이 소개되고 왜 카소봉은 이곳에 오게 되었으며 <그들>이 누구인지 모르나 이들이 이곳에 어떻게 들어오려는 것인지 카소봉은 의문을 던진다. 그로부터 이틀 후 카소봉은 벨보로부터 의문을 전화를 받는데 놈들이 자신을 미행하며 '그 계획'은 사실임을 말하고 다급하게 전화를 끊으면서 자신이 그동안 내용을 기록한 디스크를 꼭 읽어보라고 한다. 

 

카소봉은 벨보의 집에 도착해 기록한 내용을 읽고 자신이 어떻게 벨보와 디오탈레비를 만나게 되었는지 과거로 돌아간다. 카소봉은 성전 기사단을 논문을 준비하던 학생이었다.우연히 술집에서 출판사을 운영하던 벨보를 만나게 되었고 성전 기사단으로 벨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도대체 성전 기사단의 존재는 무엇인가? 카소봉은 자신이 논문으로 준비한 내용들을 벨보에게 들려주는데 이 기사단이 실재로 존재했는지 그렇다면 무엇을 했고 어떤 임무를 맡았는지 등 한편의 기록된 역사처럼 카소봉은 설명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의 존재는 확인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종교로 이들은 만들어졌고 점점 세력이 커져나가는 것이 두려워 황제는 이들의 힘을 약화시키려고 했으며 이에 또 다른 권력이 만들어지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복잡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건 단지 가설 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들 앞에 성전 기사단과 관련해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아르덴티 라는 대령이 나타난다. 당시, 카송봉,벨보 그리고 디오탈레비가 그 자리에 있었고 대령은 기사단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120년을 넘어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하는데 이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자료일 뿐이다. 그러나 너무 당당하게 자신이 이 책을 냄으로써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하는 대령의 의견에 누구도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물론, 벨보도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령이 호텔에서 시체로 아니 실종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의문만이 더 증폭 될 뿐이다. 그렇다고 딱히 경찰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이 대령이 도망자라는 사실과 다른 이름을 가진 자라는 것을 알려 줄 뿐이었다. 

 

대령이 사라짐으로써 카소봉과 벨보는 딱히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들은 각자 시간을 보냈고 카소봉이 연인인 임파루와 브라질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벨보에게서 편지를 받게 되면서 성전 기사단이 다시 수면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에 장미 십자단도 등장한다. 더 나아가 임파루와 브라질에서 어떤 의례에 참가하게 되면서 연인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 일이 카소봉이 연구하던 성전 기사단과 연결이 되는 것일까? 그저 기록일 뿐 어떤 것도 확실치 않는 성전 기사단의 존재는 무엇을 위한 것이며 벨보는 왜 두려움에 떨어야 했을까? 종교와 관련된 부분이라 생소하면서 낯설지 않는 [푸코의 진자]. 첫 번째 책은 모든 것을 의문을 남긴 채 끝났는데, 다음 권에서는 어느 정도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그리고 벨보와 재회가 되는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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