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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거짓의 봄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4. 11.

거짓의 봄 / 후루타 덴 /블루홀6

 

책 표지에 먼저 끌린 도서 [거짓의 봄]은 다섯 편의 단편으로 된 책이다. 각각 이어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등장하는 가노 순경은 단편마다 등장한다. 순경이니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먼저 이책은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이미 범죄는 저질러진 상황인데 어떻게 흘러가는 간다는 것이지? 다음으로는 가노 순경과 동료가 큰 활약은 없지만 오히려 주인공이다.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다 읽었을 때 한 권의 책으로 이해가 되는 소설이고 가장 궁금한 가노가 순경으로 좌천 되었던 진실도 알게 된다. 

 

먼저 첫 번째 단편은 대학생인 가해자가 한 소녀를 납치감금한 사실을 말하면서 시작된다. 아니, 납치라니..당장 수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책은 너무 태연하게 가해자가 어떻게 소녀를 발견하고 어디에 납치를 할 것인지를 이미 말해 주고 있다. 아, 그런데 읽을 수록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 순경 가노가 사건의 진실을 풀어내는데 나머지 단편 역시 가노가 가해자의 자백으로 또 다른 사건을(?)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사건을 추적하거나 파헤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자백으로 진실을 찾아내는 가노의 특징이 이 소설의 중요한 부분이면서 또 이 부분으로 인해 가노는 큰 타격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하여튼, 소녀를 납치한 가해자는 실수로 감금한 창고 열쇠를 잊어버려 파출소가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가노가 근무하는 곳이었다. 결국 사건은 해결되었는데 여기서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 더 나아가 또 다른 사건을 가노가 밝혀냈다. 즉,사건 속의 또 다른 사건을 가노가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 단편 [거짓의 봄] 역시 한 사기단의 리더가 협박을 받으면서 돈을 훔치게 되었는데 그 협박범을 찾는 가노, 좀도둑인 남자가 한 여인을 위해 훔친 장미로 벌어지는 사건인 [이름없는 장미] , 친구였지만 진정한 친구였는지를 의심케 하는 [낯선 친구], 그리고 가노가 좌천을 하게 되었던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는 [살로메의 유언]. 


각기 다른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결국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연작 단편들과 그 속에 등장한 가노의 예리한 두뇌는 사건을 크게 바라볼 수도 있는데 왠지 뭐랄까..고요하게 바라보게 하는 거 같다. 읽는 내내 가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했었는데 누군가는 사람을 죽인 형사라고 가노를 불렀지만 그 나름대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으나 그래도 뒤늦게 나마 그 감정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또한 현재 가노 시리즈 작품이 일본에서 연재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다음 시리즈가 너무 기다려진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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