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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 평: 퀸 오브 더 시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5. 15.

퀸 오브 더 시 / 에프 /딜런 메코니스

 

수녀원들이 살고 있는 작은 섬에 살고 있는 마거릿. 이 섬은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고 1년 두번 정도 이 섬에 거주하는 수녀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배가 들어 올 뿐이다. 마거릿은 왜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물론, 수녀원장인 아그네스 수녀에게 물어봐도 딱히 어떤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섬에 주민들이 사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수녀원들 포함해 일하는 사람들을 합쳐도 10명 정도다. 그러니, 누구한테 자신이 누구인지 물어보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그리고 때가 되어 늘 오던 배가 도착했는데 그 배엔 귀부인과 그녀의 아들 윌리엄이 있었다. 

 

귀부인의 행동은 늘 불안함을 표현하고 아들은 아직 어리니 마침 친구가 없던 마거릿에겐 좋은 친구가 되주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또 다른 배 한척이 들어오면서 고요한 이 섬에 혼란스러워 시작한다. 그 배에 탔던 선원이 발열병을 얻어 선원을 비롯한 윌리엄 친모마저 세상을 떠나고 윌리엄 역시 이 섬을 떠나야 했다. 이는 규정상 남자는 이 섬에 머물 수 없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그 내막엔 현재 왕 에드워드가 사망하고 왕의 두 딸 중 한 명이 왕권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난 일 때문이다. 

 

그렇게 윌리엄이 떠나고 또 다른 배 한척이 들어오는데 그곳엔 여왕이었던 엘리노어가 타고 있었다. 당시, 에드워드의 딸 중 첫 째 캐서린과 둘째 부인에게서 얻은 엘리노어는 왕위 다툼으로 결국 엘리노어가 이 섬으로 보내졌는데 한마디로 이곳은 유배지였다. 또한, 엘리노어를 감시 하기 위해 메리 클레멘스 수녀와 경비들도 따라왔다. 그저 이곳에서 이들의 감시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엘리노어 그러나, 유일한 아이인 마거릿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되면서 엘리노어에게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오래 전 이 섬을 떠났던 윌리엄의 소식을 궁금해하던 마거릿은 엘리노어에게 친구의 소식을 묻는 댓가로 그녀에게 말벗이 되어준다. 하지만, 친구의 소식을 들을 수 없고 오히려 자신이 왜 이 섬에 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자신의 선택으로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마거릿은 처음으로 이 섬을 떠나려고 한다 하니 이 섬을 자유롭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엘리노어와 함께 이 섬에서 나가야 한다. 


어쩌면 너무나 무모한 도전일지도 그러나 이 선택이 최선인 것을 아는 마거릿과 엘리노어. 여왕으로서 자신의 행복이 아닌 백성 한 사람까지도 행복을 지키기 위해선 불행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엘리노어는 묵묵히 짊어지고 있었다. 그저 수녀가 되고 싶었던 마거릿 그러나 자신의 운명을 알고 난 뒤 무엇을 해야할지 선택을 하고 그 길을 나서게 된다. 책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마거릿의 숨겨진 과거 앞으로 엘리노어와 함께 함으로써 왕국을 무사히 지켜 나갈지...다음 이야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