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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5. 23.

<도서협찬/부키>

 

근래 역사 관련 책을 읽으면서 지금과 다른 시대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그 시기를 간간히 생각하게 된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말이다. 또한 박물관이 있어 역사의 일부분을 간접적으로 보게 되고 기록을 통해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읽은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바로 호기심으로 아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 있는 '시간 여행자'라는 단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드라마나 영화 등 시간을 넘나드는 소재가 많기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세계사 공부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행'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무겁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지고 그 안에서 다시 한번 세세하게 나뉘어진다. 먼저 취향대로 떠나는 테마여행, 과거로 돌아가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마지막으로 시간 여행자를 위한 필수 여행 정보다.  빅뱅 부터 유럽 현대사까지 아주 광범위하게 소개를 하고 있으며 당시에 일어났던 사건들과 그 유명하고도 위험한 흑사병과 천연두가 만연했던 그 시기를 여행을 피하라고 권한다. 사실, 과거든 지금이든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다면 무조건 피하는것이 최선이다. 또 공룡들이 살던 그 시대를 여행 간단면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하라는 조언도 한다. 천재지변으로 사라진 그 시대를 여행하는 건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다. 그러니 충돌 예정일을 맞춰 일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과거로의 여행은 무엇을 놓고 와서도 안된다 미래가 바뀌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로 놔둬야 한다는 점. 물론, 정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거는 현재의 내 과거가 다르다를 것을 저자는 말한다. 평행 세계가 있다면 뭔가 달라지겠만 말이다. 음, 시간을 거슬러 간다는 것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것이라 여러 의견차가 나오기 마련이다. 또한 시대가 다른 만큼 생각의 차이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데 여행이라는 호기심외에도 개인으로서 지켜야 하는 예의 역시 저자는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정말 진짜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착각이 불러 일으키는 문장의 흐름들과 유머스러운 저자의 글은 책을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했으며 동시에 현재와 과거의 다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