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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5. 10.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 김동섭/ 미래의 창>

 

미국이 만들어진 것은 보통 영국에서 넘어와 아메리카 땅을 개척했다는 정도로 알고 있는데 미국이라는 땅을 최초로 발견한 이들은 그 전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유럽인들이 먼저 터전을 잡는 경우도 있었고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의외의 민족이 이곳을 발견하고 개척하고 식민지화를 만들었었다. 물론, 차츰 미국이라는 나라가 팽창해가면서 전쟁을 통해 땅을 흡수하게 되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그냥 역사로 보기엔 참혹하다. 먼저 식민지를 개척한 스페인과 영국 두 나라를 생각하면서 식민지 하면 영국이 떠오르는데 이는 두 나라가 각 개척한 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원주민들과 융화 정책을 폈고, 원주민과 결혼까지 혼혈 자손들이 태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은 초기에 원주민과 원만한 관계였으나 인구가 팽창하자 원주민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크게 보면 정착과 번성이라는 두 단어인데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났다. 

 

프랑스가 먼저 개척한 곳은 그 흔적이 남아있어 지명도 프랑스러 되는 것이 있으며, 캐나다 퀘백 같은 경우에도 프랑스 흔적이 남아있어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이 되기도 했다. 또한, 그 후손들이 남아 살기도 하는 곳도 생겨났다. 그러나, 영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이 땅을 발을 내딛고 나서 한 것은 원주민인 인디언들을 차츰 억압하는 것이었다. 백인들이 땅을 차지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았다. 물론, 소유라는 개념이 없는 이들에겐 땅을 팔 권리가 없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사냥을 하면 살았던 이들에게 백인들의 요구는 터무니 없었다. 하지만, 곧 이건 이들에게 큰 재앙으로 닥쳐왔다. 

 

인디언들에게 땅을 주고 나서 이들이 사냥하던 소들을 멸종하거나 사냥해버려 인디언들이 어쩔 수 없이 땅을 팔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중 마지막 부족들의 최후의 모습은 뭉클하다. 미국 부대를 소탕했던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 인디언 부족의 전멸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또한, 다르게 식민지를 개척한 섬에 이민자들을 데려다 놓았지만 몇 년 만에 이민자들이 사라졌다. 정확한 사유는 여전히 모르나 추측으로는 가뭄이 들어 죽지 않았나라는 것 뿐이다. 프랑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땅을 사들이기도 했었고, 원래는 멕시코 땅이었지만 미국과 싸움 끝에 미국 땅이 된 뉴멕시코 땅 등 미국은 땅을 넓히기 위해 점점 힘을 키워갔다. 

 

한 민족이라는 단어는 그렇지만 미국은 이렇게 유럽 사람들이 정착하기도 하고 개척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졌다. 또, 각 주마다 지형의 특징으로 도시를 대표하기도 하는데 라스베가스는 도박도시로 유명하다. 그곳의 유명한 한 호텔의 마피아의 한 조직원이 연인을 위해 만들었지만 결국 조직에서 죽임을 당했다. 처음은 다른 의도였지만 이 호텔이 이 도시에서 유명한 곳이 되었다고 하니 아이러니 하다. 그리고 드넓은 땅을 가진 미국은 농업면에서도 그 땅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초반 이민자들에게 개척할 땅을 나누어 주는 것을 조건으로 모으기도 했는데 간간히 tv를 볼 때면 여전히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을 보면 미국 땅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넓고 넓은 땅을 소유했음에도 계속해서 넓혀갔던 당시 미국을 생각하니 무섭기도 하고 야망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 국가 만들어지면서 희생을 생길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