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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4. 1.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저자
코번 에디슨 지음
출판사
북폴리오 | 2013-04-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
가격비교

 

이 소설은 저자가 직접 인도 매움굴인 뭄바이에 잠입하여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그렇다보니 책장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꿈꾸던 한 가족 그러나 쓰나미로 인해 파괴가 되어버리고 남은 두 자매의 운명 역시 큰 시련이 닥쳐오게 된답니다. 몇년전 인도의 쓰나미가 있을 당시 어린 아이들을 성추행하기 위해 친척도 가족도 아니면서 데리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인간으로서 최대의 악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여전히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을 읽을 때마다 긴장감은 더욱 강했고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2008년 작품인 리암리슨 주연의 <테이큰>은 납치된 딸을 찾으러 가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단순히 납치가 아니라 납치와 매춘을 전문적으로 하는 어느 조직으로 부터 딸을 찾아내는 사투인데요 액션만 생각해서 봤다가 소재에 대해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 한국과는 먼 나라들 언제나 아름답고 여행지로 손꼽히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결코, 허구가 아니기에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을 느껴야만 했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자매가 쓰나미로 가족을 잃고 살기 위해 수녀원으로 향하던 중 납치와 매춘으로 이어지는 삶은 너무나도 슬펐답니다.

 

아할리아와 시타..언니는 아할리아는 자신이 망가졌어도 동생을 지키려는 생각을 언제나 가지고 있는 가운데 마침, 그 조직에서 구출이 되지만 동생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뒤였죠. 한편,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토마스'는 그의 아내인 '프리야'를 찾아 인도로 향하지만 사실, 그 목적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답니다.자신의 눈 앞에서 한 아이가 납치가 되어버리면서 그는 인도의 뭄바이가 최고의 매춘소굴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그곳으로 향하게 된 것이었죠. 그리고 CASE 즉, 법률 구조 단체에 합류하면서 미성년을 상대로 매춘을 하는 조직을 소탕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곳에서 '아할리아'를 만나게 된 것이었답니다. 동생인 '시타'를 찾아달라는 언니의 요청..아내와의 관계만으로도 벅찬 그에게 이 사건은 부담감을 줄 뿐이었죠. 하지만, 여러 사람의 협력으로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읽을 때마다 위기 순간에서는 정말 손에 땀이 날 정도였죠. 특히, 탈출을 시도했다 실패가 되었던 '시타' 그리고 그녀를 찾을 수 있었으나 놓친 순간의 '토마스'..정말 현실적으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100%라고 믿고 싶었답니다. 그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읽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인도의 뭄바이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미국으로 건너간 '시타'를 통해 그녀가 보고 겪은 일들 역시 국가적으로 막아야 할 범죄임을 다시한번 강조한 부분임을 알게 되는데요 부패한 경찰과 법조인이 있다면 이들을 향해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서 어떻게 리뷰를 작성해야할까 걱정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추리소설이면 흥미롭다라고 쓰면 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기에 특히, 어린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일들...여성을 향한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화가 나기도 했던 요소였답니다. 책을 덮고서도 이것이 다 끝난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실로, 매음굴에서 구출된 그들에게는 다시 살아가야 하는 삶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야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다는 겁니다. 폭력의 흔적은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하물며, 성노예로 착취당한 모든 이들의 남은 인생을 어떠할까요. 소설은 희망을 보여주며 끝이 나지만 누구에게나 빛이 들지 않는 것이기에 덮고서도 마음이 먹먹해진 책이었답니다.

 

그렇다고 , 외면 할 수 없는 책이라는 것..지금 이 순간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고 느낄 수 있게 자극을 준 소설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순간 어느 곳이든 매음굴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구출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