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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34

[서평] 겨울장면 주인공 R은 어느 공간에 있다. 아니 8개월 전에 미끄러져 5미터 밑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행도 없었다. 그런 R의 이야기가 독백으로 시작이 된다. 어느 공간일까? 얼음 호수에 있으나 그곳에서 간간히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니, 아내와 대화를 하는 것일까? 자신의 공간과 일상이 교차하면서 흘러가는 [겨울장면]은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적 느낌을 주고 있다. R의 아내는 사라졌다. 아내와 함께 해변으로 갔는데 그날 저녁 아내가 사라졌다. 마침, 아내의 동창생이라는 사람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아내가 사라지기 전 만났었다. 아내는 동차에게 귓속말로 무슨 얘기를 한 것일까? 그리고 그날 저녁 아내가 사라졌다. 물론, 자신은 어떤 기억도 없다. R은 자신이 겪었던 여러 일들을 회상한다. 아내의 뒤목에 점이 있었.. 2021. 2. 2.
[서평] 우주를 삼킨 소년 성장소설은 늘 읽어도 긴장감을 준다. 대부분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우주를 삼킨 소년]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소설이다. 주인공 엘리는 이제 13살이며 곧 14살을 바라보고 있다. 사는 지역은 이민자들과 마약 거래가 번번히 일어나는 한마디로 불안정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나온 엄마와 엘리 그리고 형 오거스트 여기에, 라일 아저씨와 함께 살고 있다. 평범한 가정 같으나 엄마와 라일은 마약 거래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여기에 오래 전 살인죄로 감옥에 있었으나 탈옥했었던 슬림 할아버지가 엘리의 유일한 친구이며 베이비시터다. 어찌 보면 주위 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 그렇지만, 엘리는 늘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었고 주위에 일어나는 사건을 토대로 범죄 기..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