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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살의의 쐐기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13. 4. 6.

 


살의의 쐐기

저자
에드 멕베인 지음
출판사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01-1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장르 소설에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작가 에드 맥베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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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하면 언제나 긴박감과 스릴 그리고 빠른 전개를 만났는데, 엘러리 퀸의 작품들을 읽게 되면서 다소 느리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진중함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 뒤 고전추리를 읽을 때면 빠른 전개를 없지만 흘러가는 그 속에서 또 다른 긴장감을 만날 수가 있죠. 오늘 만난 <살의의 쐐기>는 '에드 멕베인'을 알게되는 책이었지요. <경찰 혐오자:2004년> 작품을 소장했음에도 책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을 정도로 무관심 이었다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에 대해 새로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경찰 시리즈로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필명으로 희곡, 시나리오, 동화를 남겼다 하니 살아생전 그의 활약이 대단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57편의 87분서 시리즈는 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 경찰서의 존재하는 인원들이 주인공 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스티브 카렐라'의 활약을 볼 수가 있는데 다른 책에서는 다른 사람의 활약이 더 돋보이게 보여주는 것이죠.

 

<살의의 쐐기>는 검은 외투에 검은 옷을 입을 한 여인이 87분서 경찰서로 들어오고 그녀의 가방에서 꺼낸 것은 바로 38구경 총과 폭발 가능한 물질이었죠. 목적은 단 하나, 87분서의 형사인 '스티브 카렐라'를 자신의 속으로 죽이는 것. 그 안에 있던 동료 형사들과 이들을 담당하는 경위인 '피터 번스'는 인질이 되어버린 상황 꼼짝없이 다른 부서에 도움을 요청 할 수 없었고 외근을 나간 '카렐라'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처럼 보였기에 중반을 넘어서면 '스티브'가 등장해서 당연히 이 상황을 해결할 것이라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사건의 흐름은 아니라는 것!. '스티브'는 늙은 갑부의 자살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러 나가있었고 이 상황과 경찰서의 상황이 대치가 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 나름대로 자살규명을 찾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에서는 외부로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데요 .. 정말 이 순간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음 장에서는 어떻게 될까 하는 긴장을 제대로 준 부분이었답니다. 아무리 건장하고 강한 형사라 하더라도 총과 폭발 물질을 들고 있는 여인 앞에서는 힘없는 한 인간의 모습만 비추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그들이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해결 할지가 가장 궁금한 관건이었고, 한편으로는 한 권의 책 속에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나름 즐거운 기회가 되기도 했답니다.

 

누군가를 죽이고 쫓고 쫓기는 상황이 아닌 한 장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오래된 작품이라지만 지금 읽어도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있었고, 인질(?)이 된 상황에서 서로의 눈빛만으로 상대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하는 동료들간의 모습이 좋았답니다. 이것은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 하는 직업일 수록 자연히 생기는 신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건이 해결이 되고 그들이 만났을 때의 모습들은 웃음이 절로 나왔는데 한마디로 '나는 너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넌 너무 순수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하는 상황 때문이었죠.

 

여하튼, 마지막장 까지 덮고서 <편집자의 말>을 읽는데 아직 국내에 몇권 밖에 번역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총 57편 이라고 니 꼭 모든 권수를 만나기를 간절히 고대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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