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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고전

[서평] 소유 (상)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

옛 시인의 편지를 발견한 롤런드. 현재 롤런드는 대학의 한 교수가 랜돌프 헨리 애쉬'에 대한 전집을 하는데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애쉬의 편지를 발견한다. 너무 오랫동안 아무도 찾지 않던 책이었으며 마침 롤런드가 읽게 되면서 발견하게 되었다. 현재 애쉬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 롤런드는 편지를 몰래 들고 나온다. 그러나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 편지속에서 애쉬는 라모트 라는 여성과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애쉬 관한 전집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라모트를 연구하는 한 교수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교수와 만나게 된다.

 

모드 교수는 여성으로 라모트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의뢰한 롤런드에 대해 처음에는 의심를 하는거 같지만 결국 롤런드가 자신이 가져온 편지를 보여주면서 두 사람은 라모트가 살았을 곳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휄체어를 탄 여성이 움직이지 못한 것을 도와주고 이로 인해 두사람은 이 여성의 집에 가게 된다. 그런데, 이곳에서 롤런드와 모드 교수는 또 다른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차근차근 자료를 모으게 되는데 이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크로퍼, 베아트리스, 애쉬의 전집을 진행하는 블랙커더 교수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오히려, 크로퍼는 모드에게 롤런드에 대한 험담까지 하게 된다.

 

이렇게 롤런드가 라모트의 자료를 찾아 갈 때 연인인 발은 불안한다. 능력이 뛰어남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논문 역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권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걱정이 된다. 또한, 애쉬와 라모트의 편지를 읽을 때면 분면 유부남이었던 애쉬는 라모트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건 애쉬에 대해 새로운 소식이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었다. 음, 하여튼 이런 내용으로 흘러가는데 소설은 두 사람과 함께 애쉬의 시와 라모트의 소설을 보여주고 있다. 동화와 신화를 중심으로 글을 썼던 라모트. 그리고 자살한 블랑슈....

 

나머지 하권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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