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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고전

[서평]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

 

고전 소설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상권을 재독했다. 처음 읽었을 때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알게 되었고 등장 인물에 대해 더 집중을 하게 되었다. 표도르에게는 세 아들이 있다. 먼저 전처 사이에서는 드미트리 그리고 두 번째 아내에서는 이반과 알료샤를 얻었다. 그러나, 전처가 죽은 후 드미트리는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 길러줬고 두 동생 역시 그러했다. 그렇기에 세 형제는 성장 과정에서 만난 적은 없고 성인 되 후에야 그것도 고향으로 돌아와서야 만나게 되었다.

뭔가 살얼음을 걷고 있는 카라마조프가의 사람들. 장남인 드미트리는 아버지와 원수지간이 되었고 이반 역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다. 그나마 수도사가 되려는 막내 알료샤만이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다. 소설은 먼저 드미트리와 표도르 사이가 좋지 않는 이유를 말해준다. 한 여인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부자(父子) 와 여기에, 드미트리와 약혼한 카테리나를 사랑하는 차남 이반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런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알료샤는 카라마조프가 집안 사람이 아닌 듯 선을 보여준다.

아버지와 두 형이 수도원에서 조시마 장로를 만나는 상황에서 알료사는 걱정이 되었다.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실수는 하지 않을까...그러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결국 조시마 장로가 드미트리 형에게 절까지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이건 훗날 알료샤에게 그 사람의 눈빛에서 사악한 면을 봤기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꼭 알료샤에게 속세에 나가라고 수도원에 머무르지 말고 세상에 나가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알료샤라고 했다.

이 집안의 문제 말고도 알료샤에겐 자신에게 돌을 던진 한 소년을 만나야하고 또한 카테리나의 부탁으로 소년의 아버지를 만날 수 밖에 없다. 왠지 이 카라마조프가의 집안에서 알료사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보여진다. 서로를 견제하는 형과 아버지 여기에 고향을 떠나려는 이반까지 혼란 가운데 있지만 알료사만이 주위에 일어나는 문제를 잠재울 수 있을거 같다.

책을 읽다보면 사람에게 명예가 무엇인지 의아함이 든다. 인간은 명예와 목숨을 건다는 말...카테리나는 의무감으로 사랑을 하고 있다. 벗어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악착같이 얽매여 있는데 이 모습이 안타까웠다.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이 느낄 수 있는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장 인물 한명한명에게 이런 모습을 부여한 저자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고,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상권을 읽었다. 하권에서는 조시마 장로의 죽음 이후 일어난 기괴한 사건에 대해 알 수 있는데 이 외에도 두 형제와 아버지의 관계가 어떤 모습을 다가올지 기다려진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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