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여행(기타)

읽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0.

<도서협찬>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수업 365/정여울/위즈덤하우스/2021.01.27

 

나를 아프게 하고 치유하는 것은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여러 심리학을 책을 읽다보면 현재의 고통에서 이겨내는 것은 물론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일까? 누구는 책을 통해 다른 이들은 타인의 삶을 통해 한 발짝 나아가게 된다. 나는 책을 읽었다 책 속에서는 원치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주인공이 있고 때론 나와 같은 감정을 지닌 사람들을 보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이들이 롤모델이 되어서 간접적으로 힘을 얻어 움직이게 된다. 그렇기에심리가 들어간 도서라면 무조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오늘 만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수업 365]은 또 하나의 나의 위로가 되는 도서다. 1일 1일 페이지 그리고 365일 동안 매일 읽을 수 있게 써내려간 도서. 꽉 찬 한 페이지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으나 읽다보면 금새 읽어내려간다. 영화, 소설, 그림 등 저자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에게 상처를 받아 벗어나야 했던 그 순간 비로소 저자는 거리을 둠으로써 다시 한 번 가족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다. 사랑한다고 해서 무조건 가까이 지내야 하는 것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감당해야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읽다보면 영화를 통해 전달하는 부분은 봤던 영화라도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알게 해준다. 언제냐...전쟁 실화를 그린 [덩케르트]는 독일군에 몰려 연합군이 철수하는 장면을 영화 내내 보여준다. 탈출하게 되면 적군의 공격으로 다시 되돌아오고 이런 상황을 몇 번이나 반복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없고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연합군이 만약 이때 이곳에서 전멸했다면 역사는 다르게 쓰여졌을 것이다. 하여튼, 이런 악조건 상황에서 이들을 구한 것은 군인도 아닌 작은 어선을 가진 선원들이었다. 그중 큰 아들을 전쟁터에서 잃었음에도 작은 아들을 데리고 군인들을 구하러 간 한 선장을 보여준다. 

 

어쩌면 두 아들을 전쟁으로 잃을 수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갔던 도슨 선장. 그리고 승리도 하지 못하고 그저 목숨을 구하는 것이 급급했던 군인들에게 살아온 것만으로 기쁘다는 말과 충분히 위대하다고 말해주는 사람들. 당시 상황은 철수 였지만 모두가 연합군인을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후퇴가 아니라 '인류의 집단적 존엄의 승리'임을 저자는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를 통해 자신의 결핍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겨내야 하는 마음을 보여주며, 영화 <헝거 게임>에서 반란의 대가로 소녀소년이 뽑혀 살인게임을 참가해야하는데 동생 대신 나선 여주인공 캣니스. 화살 하나로 적을 무찔러야 하니 화살은 날카로워야 하며, 궁수의 눈빛은 더더욱 날카로워야 함을 말한다. 이처럼 인생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니 그 안에서 최선의 것을 찾아 바라봐야 한다.

 

앞서 적었듯이 인생을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도 달라진다. 이는 누구아 아는 사실이지만 감정은 이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때가 많다. 고통과 유혹 등 흔들리는 여생에서 우리는 그 안에서 자신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독서, 일상, 인간관계, 심리학, 그림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1일 1페이지 심리수업 365는 하루가 끝나기 전에 읽는다면 그날 하루가 어떠했는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도서리뷰 > 여행(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의 용도  (0) 2021.02.21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0) 2021.02.21
서평: 매일 인문학 공부  (4) 2021.02.17
서평: 세월  (0) 2021.02.15
[서평]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0) 202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