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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1.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수지호지/마로니에북스/2021.01.26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그 두번째 도서를 만났다.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나 이 책으로 그림의 구도와 작가가 어느 부분을 말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건 모든 것을 포함시킨다. 여행이나 미술 그리고 역사 등등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나 보이는 그 액면으로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 역시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디테일로 보는 시리즈 책은 그림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하는지 아니 그림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하고 있어 나에겐 공부가 되는 도서였다. 앞서 현대미술과 같은 형식으로 그림을 보여주고 세분화해서 각 설명을 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다만, 현대미술이 아닌 서양미술이다보니 익히 봤던 작품들을 만나게 되었다. 

 

1500년 이전 부터 1900년 이후까지의 작품을 보여주고 이 그림에 영향을 준 작품 역시 소개를 하고 있다. 중세미술 이라고 해야할까? 대부분이 그림은 수태고지와 같은 성경과 관련되 그림이 많고 역사에 있었던 아픈 기록에 대해 그려진 작품이 많았다. 시대마다 그림의 분위기가 달라보이며 이런 모습 또한 흥미를 갖게 해준다. 그림을 볼 때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세세하게 그림을 책 보듯이 살펴보면 정말 작은 그림을 그동안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술 관련 책을 그동안 몇 권을 봤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보더라도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19세기 이후 그림들은 현대적인 느낌이 있는 작품들을 만났다. 비와 증기 그리고 속도감을 보여주는 몽환적인 기차의 모습과 세익스피어의 오필리아의 작품은 그림속에서 계절과 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꽃들은 세세한 그림과 그 꽃들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도 해 놓았는데 데이지는 버림 받은 사랑, 고통과  순결을 연상시키며 팬지는 헛된 사랑을 상징함을 말한다. 그러니, 그저 꽃이라서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외에도 클로드 모네의 가을인상의 작품은 앞 권에서도 소개를 해 주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풍경화가 너무 마음에 드는 작가인데 [가을 인상]은 호수와 나무 저 멀리 보이는 집들의 구조를 보여주는데 호수에 반사된 집들은 보기만 해도 평안함을 주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그림은 메리 스티븐슨 카사트의 [차]로 처음 보는 작품이었다. 붓칠의 독특함이 끌렸고 두 여성만큼 차도구 역시 그림의 중심이라는 것을 전체적인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다른 작품과 달리 두 여인이 거실(?)서 차를 만시는 모습이 끌리는데 아마, 그동안 여성의 모델은 힘겨움을 느꼈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 끌리게 되었다. 비록 그림속의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또한 비극적 삶을 살았던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고통과 섬뜩함을 동시에 주었다. 프리다의 삶이 어땠는지 익히 들었기에 작품을 보더라도 조금은 알았지만 그래도 프리다의 작품은 볼 때마다 놀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많은 작품을 만났고 작품 세계를 알 수 있었던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앞으로 또 어떤 시리즈가 나올지 궁금하고 저자인 수지 호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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