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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

서평: 변두리 로켓 고스트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2. 28.

 

변두리 로켓 고스트/인플루엔셜/이케이도 준/2021.02.25

 

" 가능성은 찾아보면 다양한 곳에 떨어져 있는 법이야. 포기하기는 아직 일러." 

 

변두리 로켓 세번째 도서인 [고스트]는 가우디 프로젝트에서 10년 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전히 중소기업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쓰쿠다제작소를 자긍심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할까? 문명이 발달하면서 편리함을 알게 되어 늘 무엇인가를 만들게 된다. 기업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이익을 취한다 이는 당연한 원리로 때론 사회에 환원을 하는 곳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이 어떤 곳인지 비록 소설이지만 나름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번 [고스트]는 어떤 내용일까? 이번에는 농업으로 눈길을 돌린 쓰쿠다. 야마타니 기업과 신형 엔진에 의뢰를 받고 있었는데 거래처에서 이 계획을 백지화 하기로 한다. 사장이 교체가 되면서 대대적인 흐름이 바뀌면서 타격을 받게 된다. 한편, 경리부장인 도노는 아버지의 수술로 고향에 내려가게 되고 농사를 짓던 집이라 농번기인 시점에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트랙터를 운전하는 모습을 본 쓰쿠다는 트랜스미션 즉 변속기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어 고스트 라는 기업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럼 기어 고스트는 어떤 회사인가? 본가를 회사로 쓰고 있으며 과거 데이코쿠중공업에서 근무했던 이타미와 시마즈가 퇴사 후 만든 기업이다. 외부 업체를 두면서 경쟁 낙찰을 통해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두 사람의 패기를 쓰쿠다 역시 감동할 정도다. 그런데 이 기업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과거 쓰쿠다제작소가 겪었던 것처럼 특허권 침해로 소송에 휘말리게 되고 로열티를 몇 십억을 내야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거래처 였던 쓰쿠다기업이 겪었던 일을 듣게 되면서 도움을 청하게 된다. 

 

뭔가 읽으면서 일이 술술 풀리는가 했다. 그만큼 막힘없이 읽어갔는데 기어 고스트와 쓰쿠다 두 기업이 서로 협력하면서 위기를 벗어나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비겁하게 한 회사를 속여 인수를 하려는 악덕기업도 있는데 기어 고스트가 이 기업에 걸려 들었던 것이다. 서로 엮이고 엮인 관계 그러나 기어 고스트의 공동 운영자인 이타미는 데이코쿠중공업에서 겪었던 '그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또한 로켓발사에 심혈을 기울였던 데이코쿠중공업이 자회사에 손실이 생기고, 이 사업을 중단할 위기까지 닥쳐오고 심지어 사장 교체설이 나돌면서 자이젠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도 위험에 빠지게 된다. 앞으로 기회는 있을까? 막힘 없이 모든 문제를 술술 풀어가는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시리즈. 마지막 4권을 두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그리고 쓰쿠다의 꿈인 로켓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 기대 된다. 

 

<위 도서는 출판사 인플루엔셜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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