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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

서평: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3. 8.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라이언 앤드루스/f /2021.03.25

 

소년들의 그저 모험이라 생각했었다. 한창 호기심이 있을 나이에 세상 어느 것이 궁금하지 않을까? 책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읽을만큼 판타지 같고 동화같은 만화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 책은 한 마을의 추분축제에서 시작된다. 매해 수백개의 종이 등을 강물에 떠내려가게 하는 축제로 아이들은 강물을 따라 등이 어디까지 흘러가는지 자전거로 따라갔다. 하지만, 언제나 한 바위 지점까지만 가도 되돌아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친구들이 모여 그 바위를 넘어 계속 가자고 했다. 이렇게해서 벤을 비롯한 친구 네명이 모였다. 등을 강에 던지고 자전거로 강가를 따라 달리는 아이들과 여기에 소속되지 못했으나 벤의 친구로 너새니얼이 뒤에서 홀로 따라오고 있었다. 벤과 너새니얼은 친구이나 벤은 다른 친구들이 너새니얼을 싫어하니 편하게 말조차 건네기가 어려웠다. 

 

하여튼, 이렇게 친구들은 강을 따라 달리지만 한명씩 집으로 돌아가고 결국 너새니얼만 남았다. 벤은 계속 싶었고 너새니얼 역시 그렇기에 두 친구는 다리는 건너 계속 달렸다. 어디로 가야할까? 그때 쯤 이들의 눈앞에 나타난 곰 한마리. 그냥 야생곰이 아니라 옷을 입고 큰 바구니를 등에 메고 있었다. 이 순간 오히려 너새니얼은 태연하게 말을 걸고 곰은 두 소년이 등을 따라갈 수 있게 같이 길을 찾아가기로 한다. 여기서 곰은 강에 흘러가는 등을 보고 물고기이며 별이라고 했다. 두 아이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왜 등을 강에 던지게 되었는지 어쩌면 슬픈 이야기일 수 있는 내용을 말한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길을 가는 아이들과 곰은 아버지가 들려준 세 바위에서 물고기를 잡았기에 자신 역시 잡으러 왔다고 한다. 곰 역시 아버지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바구니를 메고 집을 나섰다. 모험 자체가 흥미로운 너새니얼 반대로 벤은 지루하다. 등을 따라가고 싶은데 자꾸 다른 길로 가고 곰과 너새니얼은 이 모험 자체가 즐겁기에 벤에겐 불편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각자의 길이 있어 곰과 헤어진다. 계속해서 길을 다가 지상과 다른 또 다른 마을을 보게 된 벤과 너새니얼. 그곳에서 필요한 지도를 마법사를 통해 얻게 되는데 세상엔 공짜가 없다. 청소와 심부름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법. 또 여전히 두 친구는 서먹하다. 여기서 친구들이 있는 벤 보다 오히려 너새니얼은 세상을 포용할 줄 아는 성격이다.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벤은 서서히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고백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으로 가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를 줬던 말에 미안함과 사과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정말 이들이 가는 길에 등의 끝이 있을까? 헤어졌던 곰과 다시 한번 재회를 하면서 셋은 강을 따라 등을 쫓아간다. 여기서 곰은 자신이 찾아야 했던 세 바위를 찾고 소년들은 등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된다. 그 그림을 본 순간 나 역시 이런 모습일 줄이야. 처음 그저 호기심으로 시작한 모험이 성장하고 우정을 깨닫고 해주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줬다. 이들의 모험은 여기서 끝이 날까? 아니다. 이 모험의 규칙은 '절대 집으로 돌아가지 말것'.'아무도 뒤돌아보지 말 것'.이다. 둘은 다시 자전거로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그 길에 무엇이 있을지 오로지 부딧쳐야만 알 수 있는 세계. 벤과 너새니얼이 다른 누구보다 더 단단한 우정을 쌓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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