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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푸코의 진자 -하-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4. 25.

푸코의 진자 -하-/움베르토에코/열린책들 

 

푸코의 진자 마지막 하편. 카소봉과 벨보 그리고 디오탈레비 이 세사람이 자신들의 이론으로 성전 기사단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존재를 찾고 더 나아가 장미 십자단, 예수회 여기에 이들이 만든 트레스 집단까지 추가하게 된다. 그런데, 이건 순수하게 세 명이서 만든 추론 일 뿐이었다. 더 나아가 성전 기사단이 갈릴레오가 자신들의 계획에 너무 깊숙이 들어오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아닌데도 카소봉의 일행이 만드는 이론은 이제 마치 진실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이것은 이들에게 너무나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음을 .... 그러나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여기서 카소봉의 이론은 아내 리아는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이들이 발견히 어느 쪽지를 보고 카소봉 일행은 뭔가 중요한 단서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건 그저 식료품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악마 연구가들>과 성전 기사단을 넘어 예수회까지 끌어들여 진자로 인해 오래 전부터 기사단이 계획(?)한 것이 무엇이며 또 이들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추측하는데 너무 범위가 광범위해 진다. 또, 알리에 초대로 카소봉과 벨보, 디오탈레비는 그 저택에서 기사단을 사칭하는 아니 기사단 자체를 따라하는 모임을 보기도 한다. 그곳에서, 진짜를 잡기 위해 가짜를 찾으라는 알리에의 말에 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려는 세 사람. 

 

아 정말 읽을 수록 복잡해지는 과정은 물론이고 평범한 이웃이라고 생각했던 살론이 실종된었던 아르덴티 대령에 대해 말을 할 때, 그리고 그 실종 사건을 다루었던 경찰과 도서관에서 만났을 때 주위 모든 사람들이 의심스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벨보가 왜 다급하게 파리에서 카소봉에게 연락을 취했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건, 알리에의 계략으로 벨보가 열차 테러범 용의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는 한 순간의 욕망이 일으킨 너무나 큰 댓가였다. 벨보가 사라진 후 그가 남긴 파일을 보면서 카소봉은 박물관으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보게 된 모든 것의 진실....사실, 진실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카소봉과 그 일행들이 만들어 낸 추론이 즉 진실이 되었고 이론 인해 카소봉, 벨보는 목숨이 위험해지게 되었다. 벨보의 죽음을 목격한 뒤 방황하는 카소봉 도움을 청하려고 했던 경찰마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고 연락을 끊어버린다. 도대체 카소봉이 찾고 있는 기사단의 존재는 무엇이란 말인가? 죽음마저 내놓을 정도로 그렇게 벨보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카소봉은 예전 벨보의 저택을 다시 한벙 찾아가고 그곳에서 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애기했던 벨보의 이야기속에서 죽음을 선택한 결정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 순간 카소봉의 목숨도 위험함을 스스로 고백하는데 과연 카서봉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진자라는 어렵고 독특한 소재로 시작한 [푸코의 진자]는 기사단의 존재를 시작으로 진실과 거짓이 혼합되어 흘러간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보지 않고 자꾸 그 밀지에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그저 평범한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 그동안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달렸는데 아무것도 아닌것이 인간의 의해 아니 인간의 욕망을 건드리게 되면서 생각지 못한 결말이 나왔던 것이다. 

 

"우리는,아무런 알맹이도 없는 텅 빈 비밀을 줌으로써 그들이 욕망을 일깨웠던 것이다. 우리의 비밀만큼 속이 텅 빈 비밀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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