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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

서평: 인간의 법정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4. 27.

인간의 법정/ 조광희 /솔출판사

 

< 도서협찬 /솔출판사>

 

인공지능에 대한 소재는 오래 전 부터 종종 영화나 소설에 등장했었다. 그리고 늘 인간이 창조한 AI는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오늘 읽은 <인간의 법정>은 바로 이런 소재를 둔 소설이다. 창조 되었으나 생각할 의식이 있다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과학의 발전은 어쩔 수 없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론 인간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될 경우엔 그저 실수라고 하면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갈 수는 없다.

소설의 배경은 AI가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배경으로 더 나아가 불법으로 의식생서기를 로봇에게 장착해 생각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시대다. 변호사인 윤표와 언어연구원인 시로 그리고 시로의 모습을 그대로 만든 인공지능 로봇 아오. 윤표는 인간이나 인공지능 로봇에 거부감 대신 오히려 인간보다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인물이다. 시로는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인물인데 어느 날,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만약 자신과 같은 분신이 있다면 분명 좋을 것이라는 생각하에 여자친구가 미심쩍하는데도 결국 아오라는 로봇을 구입하게 된다.

하지만, 로봇이 단순이 인간에 의해 살아가고 있던 것은 아니다. 불법으로 의식생성기를 삽입한 로봇들은 자신들의 만의 공간으로 숨어들었고 하나의 조직이 되어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험한 집단으로 결정 지었다. 물론, 인간 중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여튼,이런 상황에서 아오에게 시로는 다시 한번 불법 의식생성기를 삽입을 해버린다. 분명 차후의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했음에도 말이다. 여기서부터 생각지 못한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의식이 있기 전까지 시로의 말로 움직였던 아오가 혼자 생각하며 외출을 한다는 사실이다. 위험한 행동은 아니나 시로 입장에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밀려온다. 그리고 그렇게 아슬한 분위기를 이어갈 때 아오는 다시는 되돌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 ...바로, 자신이 시로라 의식이 되면서 집에서 시로의 여자친구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오해하고 시로를 살해해 버린 것이다. 이건, 자신이 시로임을 의식해서 행동이었으며 자신 원래의 의식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시로는 죽은 후 였다. 자, 이젠 어떡해야하나...로봇이기에 물론 그 끝은 안다. 그러나  의식이 있는 순간부터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 아오는 소개로 윤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윤표는 아오의 변호사가 되기로 다짐한다.

살인이 정당방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살인은 이미 일어나 버렸고, 이를 어떻게 판단을 할 것인가? 인간과 로봇을 두고 어디에 더 중점을 둔다고 물어보면 자연스레 인간 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서 난 그저 생명(?) 그 자체를 창조하는 것에 반대를 하고 싶다.  결국 인간이 이익을 얻기 위해 한 행동들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아오에게 다가올 운명에 대해  걱정이 앞섰는데 솔직히 이런 감정 역시 잘못된 것으로 봐야한다 왜냐? 살인을 했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자아를 잃은 채 살인을 했다면 그래도 판결을 받고 치료를 받지만 로봇은 그렇지 않으니 그 자체로 부정적 일 수 밖에 없다.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도서 <인간의 법정>읽고 난 후 느낀 건 인간은 그저 인간답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간을 위한 발전이 타당한지 다시 한번 고심해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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