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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

서평: 돈의 탄생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5. 29.

<돈의 탄생 / 먀오옌보 / 현대지성 >

 

 

돈의 탄생은 언제부터 였는지는 학교 다닐 적 책에서 배웠다. 물물교환으로 시작해서 조개로 그리고 점점 발전했던 화폐. 하지만, 그냥 그렇게 발전을 했다 했지 좀 더 깊이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돈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돈이 단지 인간의 필요성만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부흥과 쇠락 그리고 발전을 보여주었으며 정치적 면에서도 외면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었다. 인류사가 이동을 멈추고 한 곳에 정착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농업이 시작되면서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아 물론, 여전히 사냥으로 생활하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선 농업 정착으로 잉여 생산물이 늘어나고 필요에 의해 서로 교환하는 방식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교환이 은근히 어렵다는 사실로 서로가 딱 원하는 물건이 없을 때가 문제였다. 

 

당시 교환은 어떤 이익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물건의 크기도 있으며 보관 상태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가장 사람들이 찾는 물건을 몇 가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면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제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조개를 시작으로 청동으로 만든 동전 그리고 은과 금으로 거래를 했었다. 그런데 은은 금보다 가치성이 떨어지는데 당시 은이 금보다 구할 수 있는 것이 힘들었다. 그렇다보니 이런 희귀현상이 나타났는 사실이다. 화폐의 역사를 보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새로운 다른 것으로 만들어졌는데 조개를 시작으로 현재는 종이 화폐가 아닌 디지털 화폐까지 등장하지 않았는가. 이를 보면 화폐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재의 금융 시장을 보면 최초의 금융 시장은 바로 네덜란드로 동인도회사로 무역이 활발했던 당시 독자적으로 한 개인이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여기서 사람들이 돈을 빌려주면 차후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처리가 되면서 주식이 발달했고 이렇게 네덜란드는 증권거래소가 시작된 곳이다. 그런데 영원한 것이 없다는 말이 맞다. 네덜란드 보다 늦게 경제에 돌입한 영국이 오히려 세계화폐로 파운드를 정착시켰고 더 나아가서는 미국이 금융 시장의 중심지를 장악해버렸다. 그렇다고 네덜란드가 과거에서 잊혀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건실하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이 더 크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의 몫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유럽과 다른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서 독일을 지원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미국은 더욱더 강해졌지만 이는 큰 실수 였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누구나 다 아는 세계대전을 말이다.

 

사실, 경제는 시장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이 원칙으로 공급과 수요가 맞을 때 경제가 부흥한다. 과거 식민지를 건설한 나라 역시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 그렇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이를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경제 흐름에서도 전쟁 역시 벗어날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가볍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경제' 그자체가 한마디로 전쟁이었고 이건 현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는 여러 모습을 가졌다는 점을 느꼈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흥미를 자극했던 도서 [돈의 탄생]은 금융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한 책이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