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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

서평: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6. 29.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 곽재식 / 요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으로 알게 된 저자인데 사실 전 작품을 읽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제목을 보고 무슨 책인지 하면서 훑어봤을 뿐이다.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손 놓고 있다가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을 먼저 읽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제목이 끌렸는데 도대체 무슨 예언이길래 무섭다고 하는 것일까? 혼자 상상을 펼쳤다. 그래 사건(?)이니 뭔가 이상스러운 일이 일어나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라? 책은 세 사람을 위주로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방면에서 설명하고 간간히 등장하는 인물들이 합세하면서 복잡하고 난해하게 흘러가버린다. 

 

직원이 한명 밖에 없는 인선은 책상 위에 누웠다. 그리고 유일한 직원인 규동이 들어오고 다짜고짜 그에게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10분 후에 자신이 일어나는 것이 예언으로 되는 것인지 아님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인지...규동은 또 무시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한창 이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인선은 규동과 같이 어디론가 향한다. 지하철 역안 그것도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로 말이다. 뭔가 무서우면서도 이상하지만 규동은 순순히 따라가고 그곳에서 한 방을 발견하게 되고 동시에 그 안에서 오차장이라고 인선의 친구이면서 기자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아니 예언 어쩌고 하면서 자신을 데리고 온 곳이 지하실 어느 방이라니..그것도 기자라는 남자가 떡하니 서 있던 것이 아닌가. 하지만, 오차장이 말을 꺼낸 순간부터 귀가 솔깃해지는데 그건 어느 한 남자가 예언자로부터 복권에 대한 예언을 받고 나서 일어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이 방에서 만나자고 하던 예언자..하지만, 그 제안을 받은 남자는 오히려 뭔가 꺼림찍해 오차장한테 제보를 한 것이고 기자 정신으로 뭉친 오차장이 대신 이곳으로 왔던 것이다. 그것도 미리 친구 인선에게 연락을 하면서 말이다. 음, 제보자의 애기를 들으면 예언자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 또한 세 사람은 정말 예언자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면서도 또 나름 추리를 하게 된다. 

 

하여튼, 이를 시작으로 예언자를 찾으로 사방팔방으로 움직이는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까? 그건 그 방에서 찾은 쪽지 " 오늘 자정에 이 세상 모든 것은 끝난다"라고 적힌 것을 발견하면서 '최후 연구소', '게임 회사' 관련 사람들을 찾아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왜 이 지구가 하루만에 사라지는 것이 이상한 것인지 오히려 세 사람에게 의문을 던진다. 하등, 사라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 4차원까지 끌어들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풀어내는 사람들. 또 예언자를 안다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들에게 그 어떤 단서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읽는 내가 예언과 외계인설까지 머리속에서 나열을 하고 정말 세 사람이 찾는 예언자는 이 지구의 멸망을 알고 있는 것인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은 어떤 사건 보다는 인선과 규동 그리고 오차장이 만난 사람들과  멸망에 대한 내용을 풀어내는 데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정말 진실을 너무 알고 싶어졌다. 왜 예언자는 불운한 쪽지를 남겼고 세 사람이 만난 사람들은 또 멸망에 대해 두렵지 않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후반부에 가면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기는 하는데 이제는 결말 보다는 이 지구의 끝이 언제인지 아니 뭐라고 해야하나....인간 문명이 발전 할 수록 지구 외에 우주안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 라는 이런 생각이 전 보다 자주 들었고 그들이 지구를 향한 것이 무엇인지(솔직히 모르고 알 수도 없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위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리딩투데이에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