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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

서평: 아사쿠사 오니 부인 일기 1

by 책을 담는 모리아 2021. 11. 1.

도 서 : 요괴 부부는 이번 생에야말로 꼭 행복해지고 싶다. 

 

저 자: 유우마 미도리

 

출판사: 영상출판 미디어(주)

 

일본 소설을 접하다 보면 추리소설 외에 요괴와 관련된 작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 읽은 도서는 만화영화 [카쿠리요의 여관밥] 저자의 또 다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소설 보단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알게 되었고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요괴와 인간이 서로 섞이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괴 부부는 이번 생에야말로 꼭 행복 해지고 싶다] 역시 카쿠리요가 살짝 등장하나 크게 관련이 있지는 않다. 그저, 요괴가 인간 세계와 그리고 요괴만이 존재하는 카쿠리요가 있다는 정도로 소개한다.  

 

전생에 대요 괴였던 마키와 카오루는 현재 고등학생으로 나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전생의 기억이 두 사람에게 있으니 겉모습은 고등학생이어도 속은 연륜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고 두 사람 외에 또 한 명의 존재가 있는데 동갑내기로 두 사람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유리다. 소설은 어떤 큰 사건을 다루기보단 소소한 요괴들의 일상과 이들이 마키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를 해결해주는 게 대부분이다. 특히, 마키와 카오루는 전생에 부부였고 두 사람은 원래 요괴 즉 오니가 아니었다. 그러나, 오니가 되면서 가족들에게 버림받게 되었고 이때 오니가 된 마키가 집에 갇혀 살았을 때 신부로 맞이해 준 게 바로 카오루였다. 

 

왜 전생의 기억과 힘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는 모른다. 그저 살고 있는 아사쿠사에는 인간 외에 요괴들이 나름 살고 있어 이들과 공생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대요괴로 불렸던 마키와 카오루 두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나오지는 않지만 인간에 의해 죽었다는 것과 여전히 요괴를 잡기 위해 음양사가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평범하게(?) 일상을 보낼 거 같지만 요괴 세계에서 원인모를 움직임이 시작이 되었다. 나름 인간 세계에서 성실하게 사는 요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존재도 분명 있으니 문제가 터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그러나, 요괴들의 행사인 백귀야행에서 전생에 마키의 존속이었던 까마귀 요괴가 드러나면서 무엇인가 음모가 있을 거 같은데 1권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요괴 세계 외에 인간으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가족 이야기도 나오는데 마키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고 카오루 같은 경우 부모가 계시지만 이혼을 할 정도로 미움이 커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늘 카오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항상 마키를 챙기고 있는데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면 방황할 나이나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무덤덤하게 현실을 직시할 뿐이다. 반대로 마키는 활발한 성향을 가진 여학생으로 음 불의한 것을 보면 참을 수 없는 성격으로 불안 불안할 거 같은데 또 그렇지도 않다.  그리고 두 사람의 친구인 유리는 전생에 궁궐에서 인간과 요괴의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힘을 썼지만 요괴인 것을 들켜 결국 쫓겨나기도 했었다. 


세 사람은 인간 때문에 받은 상처가 크지만 이 때문에 인간을 미워하지 않는다. 여전히 자신들이 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의문으로 남을 뿐이고 현재 고등학생으로서 그 생활에 맞게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백귀야행에서 인간 소녀로 생각했던 마키가 본모습을 드러내면서(?) 술렁이게 되는데....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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