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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k스릴러 <환> 도 서: 환 /저 자:김시안 /출판사: K스릴러 ​ 정숙은 과거에서 온 아이, 전생을 기억하는 손자가 극진히 모셔야 할 손님처럼 느껴졌다. 본문 중 전생을 기억한다면 현생은 어떨까? 행복할까? 아님 불행할까? 인간의 마음은 한 없이 흔들리기에 어떤 인생을 살았든 간에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교만 또는 오만 그리고 어두움을 현재에도 가질 것만 같다. 오늘 읽은 [환]은 바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둔 소재로 그것도 계속 기억하는 게 아니라 유치가 빠질 때까지만 전생 기억을 할 수가 있다. 그러니 본인은 잊힌 기억이라도 주위 또는 세상 사람들은 그 아이의 기억을 알고 있으니 그 삶 또한 괴롭기만 하다. ​ 언제부터인가 인중이 없는 아이가 태어나기 시작했으며 그 아이들의 특징은 전생 기억을 갖고 있다. 처.. 2022. 1. 30.
서평: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도 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저 자: 박완서 ​ 출판사: 세계사 ​ 우리가 아직은 악보다는 선을 믿고, 우리를 싣고 가는 역사의 흐름이 결국은 옳은 방향으로 흐를 것을 믿을 수 있는 것도 이 세상 악을 한꺼번에 처치할 것 같은 소리 높은 목청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소리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선, 무의식적인 믿음의 교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본문 중- 서거 11주기가 된 시점에서 저자의 많은 책들이 새롭게 출간이 되고 있다. 그 중 새롭게 옷을 입은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만나게 되었다.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이번에서야 읽게 되었는데 일제치하에 그리고 6.25 전쟁을 겪고 살아온 삶을 보고 있으니 그 긴 세월 고통속에 살았을 텐데 그럼에도 꿋꿋하게 지내온 .. 2022. 1. 25.
서평: 서영동 이야기 도 서: 서영동 이야기 ​ 저 자: 조남주 ​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여기서 주무시는구나. 유정은 조심조심 단상 위에 올라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방 안을 둘러보았다. 작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밥솥,벽 선반에 올려놓은 몇 개의 박스들. -본문 중- 제목을 본 순간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는 책이란 것을 감지했다. 사실, 장르소설이나 판타지는 오히려 쉽게 읽을 수 있는 도서다. 그런데, 평범하고 주위의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은 뭔가 가라앉히고 있는 것을 흔들게 한다. [서영동 이야기] 저자는 이 소설을 쓸 때에도 힘들었다고 하는데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는데 한 장이 몇 장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만큼 몰입과 생각할 것을 주고 있다. ​ 소설은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 2022. 1. 23.
서평: 허상의 어릿광대 도 서: 허상의 어릿광대 ​ 저 자: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사: 재인 트릭이란 단순할수록 속이기 쉬운 법이지. 복잡해 보이는 문제일수록 그 구조는 단순한 경우가 많아. -본문 중- ​ 출간되는 도서마다 늘 새로운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와 구사나기의 사건 내용이다. 작가의 추리소설은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게 다양한 소재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사회파 또는 블랙코미디 등 장르소설이지만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 그렇다 보니 새로운 책을 볼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소재일지 항상 궁금할 뿐이다. 오늘 읽은 [허상의 어릿광대]는 단편집을 모은 도서다. 단, 주인공인 유가와 구사나기가 등장해 사건을 풀어가는 것인데 단편들은 책 제목처럼 인생의 '허상'을 보여준다. 또, 각 소설의 사건.. 202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