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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제목: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저자:요나스 요나손 출판사:열린책들 저자를 알게 된 것은 역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당시, 읽으면서 거의 생을 마감해야 할 나이에 낯선 세계로 뛰어든 점이 대단했다. 물론,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황당하면서도 정말 이 노인처럼 마지막까지 인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떤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뒤 여러 작품이 쏟아지면서 오늘은 전혀 색다른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복수'라는 단어는 어두운 면이 많은데 표지부터가 발랄(?)한 느낌이다. 살다 보면 복수를 하고 싶은 심정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를 실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음 도덕적으로나 쉽게 옳다고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인간의 마음속엔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게 있으니... 으흠, 읽기도 전에 도대체.. 2021. 9. 15.
서평: 에이전트 러너 [에이전트 러너 / 존 르 카레 /RHK] ​ ​ 최근 저자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읽어야지 했는데 타계 소식을 접했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뭐지? 음 뭔가 호기심을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스파이 소설 하면 존 르 카레 라고 하는데 아직 만나지 보지 못했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에이전트 러너' 라는 의미는 흔히 007 스파이와는 다른 분위기다. 직접 행동을 나서기 보단 고급 정보를 관리하는 것인데 으흠, 그동안 스파이 영화나 소설을 볼 때면 대부분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다보니 스파이가 다 같은 것이 아니구나 했다. ​ 책의 시작은 이제 스파이를 은퇴할 나이가 된 매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내인 프루 역시 결혼 후 같은 활동을 해왔고 매트에게 마지막 임무가 주어졌을 때 .. 2021. 9. 14.
서평: 기억 읽어주는 남자(k 스릴러) [기억 읽어주는 남자 / 라혜원 / 고즈넉이엔티] 책 제목을 보고서 '기억'이라는 단어가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왜 기억 읽어주는 남자인 것일까? 제목을 보고서 한참을 생각했다. 저자의 작품인 [내 도도한 항아리]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작품도 잔뜩 기대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읽는 내내 기억이라는 것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아니 기억과 마음이 별개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수없이 들었었다. 안타깝기도 하고 책을 보면서 재후와 하윤의 관계가 뭔가 아슬하면서도 아련한 마음이 들어버렸다. 마음이 기억을 이길 수 있을까? 아니 원래부터 질문 자체가 될 수 없는 말인 듯하다. 소설의 시작은 자동차 사고로 시작된다. 교통사고가 난 후 급하게 차 안에서 도망을 쳐야 하는데 여성은 무엇인가를.. 2021. 9. 12.
서평: 천경자(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스타북스 / 정중헌] 천경자 화백에 대해선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나라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유학을 가고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겪었다. 고단스러운 삶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건 '그림' 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책은 희곡처럼 한 기자와 천경자의 대사가 교차하면서 시작한다. 의학도 아닌 그림으로 유학을 가겠다던 딸을 만류하던 아버지는 결국 유학을 허락했다. 그렇게, 일본으로 갔고 그곳에서 첫 번째 남편을 만났다 행복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또다시 사랑이 찾아오지만 이 사랑 역시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아니, 알고 있는 것만으로 생각을 하면 인생이 평탄한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림을 그리게 된 건 그 그림 속에 모든 것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202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