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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현대34

서평: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도 서: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저 자: 레베카 레이즌 출판사: 황금시간 "인생이 얼마나 쏜살같은지 몰라요. 방랑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일투성이겠지만 이 세상의 어느 머나먼 모퉁이에서 만날 소박한 즐거움은 그 어느 것하고도 비교할 수가 없을 거예요." -본문 중- 노마드족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여러 곳을 다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자연스럽게 여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다. 오늘 읽은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은 바로 노마드족을 선택한 주인공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여행 하면 부담스러운 단어였는데 어느 순간 여행은 일상의 일부분이 되었고 언제부터인가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한번쯤은 나도 캠핑카로 여행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하여튼.. 2021. 11. 29.
서평: 캑터스 도 서 : 캑터스 저 자: 사라 헤이우드 출판사: 시월이월 "몇 년간 쌓여 있던 물건을 분류하고 무엇을 간직하고 또 무엇을 버릴지 결정한다는 게 어려울 것 같네요. 과거의 한 부분에 선을 긋는 것 같죠." "난 약점이 없어여" "누구나 있어요. 수잔도 그냥 자신을 숨기는 거예요. 어쩌면 자신 스스로에게도 숨길 수도 있어요. 가끔은 그냥 내려놓아요. 어쩌면 그 결과에 기분 좋은 놀라움을 경험할지도 몰라요." -본문 중- 선인장은 가시 때문에 다른 식물보다 눈길이 덜 가게 된다. 그 가시에 실수로 찌르면 어떡할까? 다가가고 싶지만 굳이 다가갈 필요가 있나? 그냥 죽지 않고 잘 자라면 좋다 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오늘 읽은 [THE CACTUS]은 선인장을 말한다. 제목을 보고 소설의 흐름이 그렇지 .. 2021. 11. 22.
서평: 면식범 도 서 : 면식범 저 자: 노효두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누구나 자신만의 죄를 가지고 있다. 간혹 떠오르는 가벼운 죄부터 짐처럼 무거운 죄까지, 모두가 마음속에 담긴 죄를 견디며 살아간다. 하지만 살인은 그것들과 차원이 다른 죄악이다. 경수는 누구보다 살인이란 죄를 잘 알고 있었다." -본문 중-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한 채로 위험한 일을 한다면?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찾고 싶다]의 저자의 두 번째 작품으로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도경수 그는 현재 범죄 심리분석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6년 전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이 살인 사건에 연류가 되면서 그동안 평온한 가족은 깨졌다. 당시, 그 살인이 일어났던 장소엔 누구도 없었기에 아내와 함께 흔적을 지웠다. 그러나 하필, 피해자.. 2021. 11. 17.
서평: 피라네시 도 서 : 피라네시 저 자: 수재나 클라크 출판사: 흐름출판 "집은 헤아릴 수 없이 아름답고, 무한히 자애롭다." -본문 중- 책을 펼친 순간 한 장소를 이렇게 긴 문장으로 표현한 문장을 보고 현실을 직시할 수 없는 혼란함이 다가왔다. 판타지 같을 거라고 생각을 했기에 어느 정도 생각하고 첫 장을 열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공간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흘러간다. 이 공간은 살아있는 사람이 없다 아니 이곳에서 살고(?)있는 피라네시 외에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넓은 홀들을 지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지를 매일 적는 그는 피라네시로 이 또한 본인의 진짜 이름인지 모른다. '나머지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그에게 이 이름을 지어주었을 뿐이다. 그가 있는 공간은 어느 저택과 같은 공간이지만 바닷물이 들어오고 .. 2021.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