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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75

서평: 왕세자의 살인법 도 서 : 왕세자의 살인법 저 자: 서아람 출판사: 스윙테일 '사실 범은 서린만 깔본 게 아니었다. 그에게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보다 열등했으니까. 감정 따위 있어봤자 방해만 될 뿐이라고, 그런 하찮은 것에 휘말리는 인간들이 무슨 위업을 달성하겠느냐고 속으로 비웃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인가. 감정에 사무친 인간들이 서로 손잡고는 철저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었던 그를 궁지로 몰아붙였다.' -본문 중- 전작인 [암흑검사]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되었다. 만지는 물건에 사념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양반가 자녀인 서린과 사이코패스로 자란 세자 범과의 두뇌 싸움 그 자체는 긴장이 되었다.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설마 세자가 살인을 할까? 아니하더라도 악한 사람만을 할 거라 생각했었는.. 2021. 10. 23.
서평: 에이전트 러너 [에이전트 러너 / 존 르 카레 /RHK] ​ ​ 최근 저자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읽어야지 했는데 타계 소식을 접했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뭐지? 음 뭔가 호기심을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스파이 소설 하면 존 르 카레 라고 하는데 아직 만나지 보지 못했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에이전트 러너' 라는 의미는 흔히 007 스파이와는 다른 분위기다. 직접 행동을 나서기 보단 고급 정보를 관리하는 것인데 으흠, 그동안 스파이 영화나 소설을 볼 때면 대부분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다보니 스파이가 다 같은 것이 아니구나 했다. ​ 책의 시작은 이제 스파이를 은퇴할 나이가 된 매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내인 프루 역시 결혼 후 같은 활동을 해왔고 매트에게 마지막 임무가 주어졌을 때 .. 2021. 9. 14.
서평: 편지의 심판(파비란 리스크 02) [편지의 심판 / 스테판 안헴 / 마시멜로]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두 번째 도서로 오히려 이번 책이 첫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전편인 [얼굴 없는 살인자] 사건이 일어나기 6개월 전의 이야기로 1편에서 궁금한 내용을 이번 책에서 알 수 있었는데 보통 순선대로 흘러가는 것과 반대로 저자는 현재에서 과거로 움직이고 있었다. 북유럽 소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느끼는 것은 복잡함이다. 영미소설과 달리 한 사람에 대한 보이는 것외에 사생활과 그 외의 인간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왜 굳이 이런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일까? 때론 사건에만 집중을 하고 싶은데 원하지 않게 읽게 되면서 사건으로도 책을 읽을 때 긴장감이 드는데 이렇게 주인공의 개인생활까지 보게 되니 간접적으로 등장인물의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여기에 사.. 2021. 8. 26.
서평: 스페이드 대실 해밋 [스페이드 대실 해밋 / 대실 해밋 /리틴틴] 대실 해밋의 이름은 수없이 들었다. 지금의 장르소설의 밑바탕이 된 인물로 그가 쓴 작품으로 인해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그중엔 현존하는 마이클 코넬리, 무라카미 하루키가 있고 레이먼드 챈들러도 포함되어 있다. 하드보일드 소설이라고 하지만 현대 시점에서 보면 다소 밋밋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주인공 탐정이 사무실이 아닌 발 벗고 나서면서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을 색다른 모습이었다. 오늘 만난 대실 해밋 단편 소설은 스페이드가 처음 등장한 시대에 맞춰 싸구려 잡지를 모티브로 표지를 만들었다. 처음 본 순간 어라? 했는데 당시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도록 했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지금과 다른 탐정이어도 지루하지 않았다. 책은 네.. 2021.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