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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장르75

서평: 기타기타 사건부 [기타기타 사건부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소개하는 미야베 월드 제2막 기타기타 시리즈 첫 번째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작년 월드 시리즈 중 한 권인 [눈물점]을 읽고서 소설의 배경과 분위기가 비록 국내는 아니지만 그냥 정감이 느껴졌다. 지금처럼 부족한 것이 거의 없는 시대와 다른 그때에는 없는게 많았지만 그래도 정겨움이 있었다. 이건 어느 시대나 그렇지 않았을까? 하여튼, 계속해서 미야베 월드 제2막 시리즈를 접하다 보니 한편으로 책 속에서 '정'이라는 감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추리와 기이한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그 내면에는 항상 사람이 중심이 되었다. 오늘 읽은 기타기타 시리즈는 기타이치라는 소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어릴 적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렸고 소년을 문고상인 센키.. 2021. 6. 17.
서평: 아무도 돌보지 않은 [ 아무도 돌보지 않은(제목) / 변지안(작가) / 고즈넉이엔티(출판사) ]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으면 되는 것일까? 오늘 읽은 K스릴러 3 세 번째 도서인 [아무도 돌보지 않은]은 바로 이런 감정을 보여준 책이다. 9살 밖에 되지 않았으나 천재인 해나와 과거 조무사 였지만 약물로 사람이 죽어버려 교도소에 갔던 여경이 해나와 만나게 되면서 아니 해나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서서히 마주하고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여경에겐 가족이 엄마밖에 없었다. 어릴 적 자신을 두고 늘 나가기 바빴지만 그래도 엄마였는데 어느 날 완전히 집을 나가버렸다. 그 후 이모가 주인집 할머니에게 간간히 보낸 생활비로 살았지만 어느 순간 이것도 끊겼다. 그렇게 여경은 혼자.. 2021. 6. 10.
서평: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제목)/ 안젤라 마슨즈(지은이) / 품스토리(출판사)] 킴 스톤 시리즈 두 번째 도서로 1권 보다 스톤의 복잡한 내면과 활약을 볼 수 있었다. 왜 스톤은 타인과 유대 관계가 어려운지 또한 죽은 동생의 무덤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하는지 모든 것이 의문점만 남겼는데 드디어 2편에서 그 이유가 드러났다. 아픈 과거를 잊지 못하고 같이 짊어지며 살아야 하는 것은 고통일까? 스톤 에게는 고통이다. 하지만, 이젠 벗어나야 한다. 언제까지고 과거의 그림자로 현재를 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은 두 가지 사건으로 흘러가는데 한 사건은 친딸을 성추행과 강간한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며 나머지 하나 역시 범죄 사건이나 소시오패스인 심리학자가 등장한다. 단순히, 사건을 .. 2021. 6. 7.
서평: 녹슨 도르래 히무라 탐정 시리즈 세 번째 도서 [녹슨 도르래]는 앞서 두 권과 달리 장편으로 된 책이다. 단편도 흥미로웠지만 장편에선 히무라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했었고 단편만 읽다가 막상 장편을 읽으니 호흡이 조금 느려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어? 이게 뭐지? 하면서 계속해서 사건 속의 사건으로 빠져 들어갔다. 서점에서 근무하며 간간히 탐정으로 일하는 히무라에게 이번 [녹슨 도르래]는 조금은 버거웠던 일이며 분노를 참아내야 하는 사건이었다. 사건 의뢰는 아주 소소했다. 히무라에게 노모를 미행해달라는 한 아들의 의뢰가 들어왔는데 직접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사쿠라이를 통해서 들어왔다. 재산이 어느 정도 있다던 노모를 미행 해달라는 것은 누가봐도 부모가 혹여나 가진 재산을 탕진 할까봐서..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