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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40

서평: 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데비 텅 / 윌북 ] 데비 텅의 세번째 시리즈 도서를 만났다. 책에 관한 내용이라면 누구라도 솔깃해서 보게 되는 웹툰으로 그림은 이쁘지는 않지만 뭐랄까? 보면 볼수록 귀엽고 평안해서 계속 끌리게 된다. 소소하게 책덕후의 일상을 흥미롭게 그렸기에 시리즈 도서를 볼 때마다 흐뭇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글과 왠지 이해를 받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다. 주인공을 볼 때면 책에 흠뻑 빠져서 어디를 가더라도 책속의 구절이 떠오르고 친구들과 간간히 대화가 되지 않더라도 책에 대한 애정은 사그러지지 않았다. 이런 주인공 옆에 늘 있었던 남자친구와 드디어 결혼을 했다. 그리고 이번 출간 된.. 2021. 7. 4.
서평: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 박상 / 작가정신] " 여기 쭉 뻗은 인간의 깨달음 .....(중략) 다음 생은 없다. 이번 생이 자꾸 반복될 뿐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의 책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전 작품들의 제목을 보고 있으니 독특해서 책 제목으로 끌렸는데 오늘 읽은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역시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서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인지 읽기도 전에 궁금했다. 또한, 표지 역시 은은하게 풍겨지는 민트 색깔과 디자인이 뭔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뭐 책 받는 순간 느낀 감상은 이것이었고 그렇다면 내용은 어떠한가? 글쎄 첫 장을 펼치는 음식점이 아닌 배를 타고 가는 한 남자의 화자로 시작이다. 이름은 이원식으로 한국에서 그래도 나름 요리사였고 실력이 있.. 2021. 7. 3.
서평: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 곽재식 / 요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으로 알게 된 저자인데 사실 전 작품을 읽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제목을 보고 무슨 책인지 하면서 훑어봤을 뿐이다.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손 놓고 있다가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을 먼저 읽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제목이 끌렸는데 도대체 무슨 예언이길래 무섭다고 하는 것일까? 혼자 상상을 펼쳤다. 그래 사건(?)이니 뭔가 이상스러운 일이 일어나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라? 책은 세 사람을 위주로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방면에서 설명하고 간간히 등장하는 인물들이 합세하면서 복잡하고 난해하게 흘러가버린다. 직원이 한명 밖에 없는 인선은 책상 위에 누웠다. 그리고 유일한 직원인 규동이 들어오고 다짜고짜 그에게 예언에 대한.. 2021. 6. 29.
서평: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 하승민 / 황금가지 ] 읽으면서 뭔가 불편함을 느꼈는데 그건 이 책이 재미있다 없다가 아닌 사람의 인생에 대한 느낌이다. 아 뭐라고 해야할까?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삶이기도 하고, 한 순간의 선택이 남은 생을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만드는 것..그렇기에 그 짐을 짊어져야 한다는 자체가 무겁게 다가왔다. 하승민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인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은 이중인격을 지닌 주인공 염지아가 19년 다른 인격체로 살아온 삶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 외에도 전작인 [콘크리트]가 출간이 되었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 역시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처럼 묵직함이 실려있지 않나 싶다. 평범한 가정이었던 집에 불행이 드는 것은 한 순간이다. 시골 온계리에서 살았.. 2021.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