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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40

서평: 고스트 인 러브 고스트 인 러브/작가정신/마르크 레비 오랜만에 마르크 레비의 소설을 읽었다. 잔잔하면서 뭉클했던 느낌을 늘 전달해주는 작가로 오늘 만난 [고스트 인 러브]는 죽은 아버지와 아들이 살아생전 서로 알아가지 못한 가족애를 죽은 후 여행을 통해 알아가는 내용이다. 그 이면에는 물론, 아버지의 개인적인 부탁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필요로했던 순간들과 늘 아들을 그리워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흘러나갔다. 주인공 토마는 피아니스트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예술가다. 하지만, 늘 사랑엔 자신감이 없다. 한때 연인이었던 소피마저도 토마 곁을 떠나버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 레몽이 유령으로 나타났다. 잠깐 마리화나를 했던 토마는 이로 인해 환각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 날 제대로 토마 앞.. 2021. 4. 5.
서평: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열두개의달시화집 봄/저녁달고양이/윤동주 외 39 오늘 만난 책은 한 편의 시와 같이 화가의 작품을 동시에 만나게 되는 시집이다.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데 난 이번에 첫 책으로 [봄]을 읽게 되었다. 시인하면 가장 떠오른 인물은 역시 윤동주 시인이다. 시대상의 아픔과 글 속에서 슬픔과 분노를 적어야 했던 그 마음을 간접적으로 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봄이라는 제목에 맞춰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 군락지에서 사진을 찍었다. 기분이 묘하다 그저 시인데 봄이라는 단어가 희망을 주고 용기는 주는거 같다. 책은 윤동주 외에 39명의 글이 실렸고 작품은 귀스타브 카유보트, 파울 클레, 차일드 하삼의 그림을 실었다. 사실, 최근에 와서야 미술 관련 도서를 보면서 작품과 저자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 생소한 작품도 많고 선뜻 .. 2021. 4. 4.
서평: 하우스 오브 구찌 하우스 오브 구찌/다니비앤디/사라게이포든 "솜씨 좋은 장인들을 눈여겨보면서 기술자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운 가죽 장인들로 정예팀을 꾸렸다." 구찌 제품을 갖고 있지는 않아도 너무나도 익히 들었고 또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오늘 이 구찌 기업에 관한 한 권의 책을 읽었다. [하우스 오브 구찌] 표지를 본 순간 '구찌' 가문의 비극을 파헤치다! 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띄었다. 사실, 명품을 만드는 기업에 대해 굳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대기업이든 복잡한 관계사와 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겠지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구찌라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구찌 가문 사람들의 흥망성쇠를 보게 되었다. 구찌는 이탈리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 2021. 4. 4.
서평: 정원의 쓸모 "식물은 빠르게 반응하지 않으며,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움츠리거나 웃거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언제가 책을 통해 식물이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줄어들게 한다는 글을 읽었다. 그러나 식물을 키우면 그린핑거가 아니라서 금방 죽어버린다. 그렇다보니 주말마다 순례길를 나서게 되었던거 같다. 집에서 가까운 산으로 주말마다 다니고 겨울엔 잠시 쉬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주춤해졌다. 그렇지만 굳이 숲이 아니어도 공원이나 산책로를 걸어도 기분이 풀리는 것은 같으니 근래에 와서 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오늘 읽은 [정원의 쓸모]는 인가에게 정원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제목을 보고 단지, 식물과 나무 등 원예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전혀 아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치료사다 그녀가.. 2021. 3. 26.